아리랑TV.CCTV 통해 전 세계 방영 예정

결성향교에서는 지난 8일 전통혼례가 재현됐다. 아리랑TV는 현재 중국 CCTV와 공동제작하고 있는 향촌기행이라는 특집다큐프로그램 녹화를 위해 문화in의 ‘연지day, 곤지day’를 찾았다.
연지day, 곤지day는 문화in(대표 김현자)이 운영하고 있는 전통혼례 프로그램으로, 문화in은 결성향교에서 2014년부터 3년째 문화재청의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민간문화예술단체다. 첫해에는 김현자 대표 부부가 전통혼례를 올렸고 이듬해는 한국 신부와 프랑스 신랑이, 올해는 아리랑TV를 통해 전 세계 알려질 혼례가 진행됐다.
우리의 전통혼례는 육례(六禮)라 하여 의혼(議婚)·납채(納采)·납기(納期)·납폐(納幣)·대례(大禮)·우귀(于歸) 등 6단계로 이루어진다. 이번에 결성향교에서 재현된 전통혼례는 이 육례 중 대례와 우귀절차이다.
대례는 신랑이 조랑말을 타고 신부집으로 혼례를 올리러 가는 초행(初行)과 신랑이 장모에게 기러기를 바치고 혼인을 맹세하는 전안례(奠鴈禮), 신랑·신부가 처음으로 인사하는 교배례(交拜禮), 둘로 나누어진 표주박에 술을 나누어 마시며 둘이 하나가 되었음을 상징하는 합근례(合卺禮)의 순서로 진행됐다.
우귀는 대례를 마치고 신랑은 다시 조랑을 타고, 신부는 꽃가마를 타고 시댁으로 돌아가는 절차와 시댁에 도착하여 시댁의 어른들께 첫 인사를 올리는 폐백(幣帛-현구고례 見舅姑禮라고도 한다) 등이 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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