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요현안 지적… 대안마련 촉구
상태바
지역 주요현안 지적… 대안마련 촉구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6.10.25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의회 제239회 임시회 군정질문 및 답변>

군 직영·민간자본보조사업 ‘혈세낭비’
홍북면 석택리 환호유적 무관심 속 방치
‘내포신도시 축산악취’ 미온적 행정 질타


홍성군의회(의장 김덕배)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의 회기로 제239회 임시회를 열고 민선 6기 군정 주요 현안에 대해 김석환 군수에게 질문을 던졌다. 다음은 군정질문과 답변에 대한 주요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이선균 의원과 최선경 의원은 장기적 안목과 비전 없이 사업을 추진해 혈세만 낭비하고 있는 군 행정에 대한 강한 질타와 함께 근본적인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직영사업과 위탁사업인 조류탐사과학관과 수산물웰빙체험관, 승마장 등 막대한 혈세를 쏟아 붓고 사후관리가 안돼 재정만 낭비되고 우리 군이 얻은 효과가 무엇인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우전문식품 가공공장, 건두부공장, 생햄공장 등 대형사업이 군 여건을 감안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안일한 보조금 관리시스템 개선과 민간위탁 효과 제고를 위해 우선경쟁체재 확립과 수탁업체와의 성과중심의 계약, 지도감독 강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최선경 의원은 “올해 홍성군에서 전기세를 남부하지 못해 단전된 가구가 278가구, 상하수도 요금 체납이 1052건에 2억2400여만원, 고등학생 중 급식비를 못낸 학생이 194명에 2300여명”이라며 “이토록 어려운 현실 속에서 주민의 피와 땀으로 이뤄진 각종 보조사업들에 대해 사업선정 시 좀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석환 군수는 직영·위탁사업에 대해 조례개정을 통해 승마장 이용료를 현실화해 적자액 감소를 위한 노력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통합관리 등으로 사업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민간자본보조사업에 대해서는 생산량 증대 및 판로확대 등을 통해 공장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땅한 출구를 찾지 못한 채 홍성군 최대민원인 내포신도시 축사 악취민원 해결을 위해 행정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해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병국 의원은 “홍성군의 최대민원사항인 내포신도시 축사악취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도청신도시 조성과정에서 이미 예견된 문제로 충남도와 협력해 축사악취문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김석환 군수는 “중장기 계획으로 충남도와 협력해 악취저감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신도시 주변 축사에 대해 연차적으로 보상 철거하는 방안을 충남도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헌수 의원은 도청진입로 개설과정에서 발굴된 홍북면 석택리 환호유적에 대한 발굴지연과 문화재 지정이 늦어지는데 대해 지적하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문화유적관광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최대 원삼국 환호취락이 우리 군에서 발굴되었는데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군정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다”며 “홍성의 미래 관광의 성장 동력이 될 환호유적이 문화재 지정을 통한 예산확보로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는 문화관광유적지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석환 군수는 “충남도청 진입도로가 터널로 설계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조사 중인 유구 이외의 유구에 대한 확대조사가 중지된 상황이다. 또한, 지난 9월 문화재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주민 대다수가 사유재산의 제한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문화재 지정의 필요성 등에 대한 설명으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