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항거북이마을 전통 오방제 진행
【구항】 구항면 내현리 거북이마을 주민들은 지난 10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예로부터 마을 전통으로 내려오는 오방제를 지내고 옛 전통놀이인 거북이 마당놀이를 재현했다. 내현리 거북이마을은 동네 전체의 안녕과 무병을 기원하며 풍년농사를 기원하기 위해 오방제를 지내오고 있다.
오방제는 본래 동·서·남·북 및 중앙의 다섯 방향에서 장승제를 지내 오방제라 불렸으나 지금은 동쪽 산이 험하고 오르내리기 어려워 생략하고 있으며, 중앙 역시 하천 석축을 쌓을 때 쌓여 있던 돌더미가 사라져 생략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1부 행사로 오방제와 길놀이가 진행됐고, 오후에는 2부 행사로 거북이마당놀이가 재현됐다. 내현리 거북이마을은 1950년대 초 마을전통축제 회복과정에서 거북이 마당놀이를 재현했고, 2004년 거북이마을이 전통테마 마을로 지정되면서 재현을 시작해 정월대보름마다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거북이마을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당놀이 행사를 추억과 향수를 되새길 수 있는 마을축제로 계승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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