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와서 책 읽는 아름다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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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와서 책 읽는 아름다운 공간”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7.03.21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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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면 소재 ‘밝맑도서관’
홍동 밝맑도서관 내부 모습. 원 안은 장은성 사무국장.

“특별히 소개할 것이 뭐 있나요. 도서관은 그야말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와서 편하게 책을 읽고 쉬다가는 공간입니다. 저는 문을 열고 나와서 열심히 청소하고 문 닫고 갑니다.”

홍동면에 자리한 밝맑도서관 장은성 사무국장이 여유로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장은성 사무국장은 도서관 뿐 아니라 그물코 출판사와 무인 시스템인 느티나무 헌책방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책 속에 둘러싸인 장 사무국장의 모습은 무척이나 여유롭고 편안해 보였다. 밝맑도서관은 지난 2011년에 개관해 올해로 7년차를 맞았다. 풀무학교 50주년을 기념해 학교와 지역이 같이 사용하는 도서관을 만들자는 취지로 지어졌다.

 

홍동 밝맑도서관 내부 모습.


특히 요즘은 홍동지역 주민 뿐 아니라 외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도서 대출은 회원 가입 후 간단한 대출 절차를 거쳐 이뤄진다. 밝맑도서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1시부터 5시까지 자원봉사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토요일에는 풀무학교 고등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도서관 업무를 담당한다. 그래서인지 누가 책을 빌리는 사람이고 빌려주는 사람인지 모를 정도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도서관 분위기가 형성돼 있었다. 하루 일과를 마치는 오후 6시에는 장 사무국장이 직접 나와 문을 닫는다.

올해 도서관 운영 계획을 묻는 질문에 장 사무국장은 “밝맑도서관은 지역 주민과 외지인들이 편안하게 찾고 오가는 독서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잘 운영해 나갈 계획이고 다음 달 건축을 마치는 갓골 어린이도서관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그물코 농장을 만들어 꽃과 허브를 키울 계획이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도서관에서 자주 만나길 바란다며 여유와 편안함이 느껴지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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