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상인 청년점포 ‘매우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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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상인 청년점포 ‘매우만족’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7.04.0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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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만족’하는 상가로 성장하길

“상설시장은 저희 어릴 때에 비해 상가가 많이 줄었어요. 이번 기회로 청년창업 상가들이 많이 생겨서 상설시장이 번성하길 바랍니다.”

지난 달 상설시장에 문을 연 청년상가 중 한 곳인 ‘만족’의 배성근 대표(41·사진)의 말이다. 배 대표는 홍성 읍내에 거주중이다. 서울에서 학교를 나와 우유유통업을 했지만 10년 전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사슴가든’ 일을 도와드리기 위해 고향에 내려왔다. 요식업 지회장인 아버님의 권유로 청년창업 군 사업에 대해 알게 됐고 전통시장 창업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게 됐다.

 

“상설 시장 안에 족발집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관심을 갖게 됐죠. 보통 족발하면 배달음식, 야식을 생각하는데 저는 낮에도 찾아와 사가서 먹을 수 있는 신선한 족발을 제공해보려고 생각했죠. 일정량을 당일 삶고 당일 모두 소진하고 있어요. 먹거리는 신선하고 맛이 있어야 손님들이 찾죠. 항상 마음 속에 염두해 두는 점입니다.”

앞으로의 운영 계획에 대한 질문에 배 대표는 “요즘 요식업은 대도시처럼 크게 오픈을 하거나 아예 소형화해서 6~7평 남짓한 공간에서 시작하는 경우로 나뉘죠. 저는 후자를 택해 혼자 운영하면서 국내산 생족으로 신선한 족발을 매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년창업은 영세한 점포이기 때문에 적은 돈을 투자해 수익을 남겨야하죠. 군 사업이지만 지원받은 금액이 적기 때문에 배달비도 아낄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다른 청년 상가들과 같이 공동 배달제를 도입해 운영하면 비용도 아끼고 서로 상생해 같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시행된 청년 상가는 첫 군사업이었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앞으로 생겨나는 청년 상가들은 체계적인 군 지원을 받고 정비돼 운영해야 합니다. 그래야 상설시장 상인들 뿐 아니라 시장을 찾는 군민들에게도 매우 만족하는 상가로 성장할 수 있죠. 상설시장을 대표하는 청년상가들로 번창하길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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