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총 공사비 1조 600억 원의 73% 해당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충남도는 지역건설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사업'에 소요되는 총 공사비 1조600억원의 73%에 해당하는 7700억 원 규모를 도내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충남도에서는 지역건설업체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반조성공사를 100만~150만㎡ 규모(8개 공구 예정)로 추진토록 하고, 하수종말처리시설, 쓰레기집하시설, 공동구 등 주요기반시설도 지역 업체를 의무적으로 참여시킬 수 있도록 국제입찰의 방법으로 계약을 해야 하는 기관에 해당하지 않는 충남개발공사에서 시행함으로써 지역건설업체 참여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5월 2일 발주기관, 지역건설업계 대표, 대기업인 건설업자 등과 체결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에 따라 도내 건설업체가 직접 또는 하도급 등의 방법으로 충남도청 이전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행 3사(충남개발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에 수차에 걸쳐 주문하는 등 충남도청을 이전하는 역사적인 현장을 충남도내에 소재하는 건설업체가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내에 소재한 우수 중소기업이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도시 개발사업에 소요되는 3000만 원 이상 자재는 발주기관인 시행 3사에서 도내 소재 중소기업제품을 우선 구매․지급하도록 함으로써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에 충남도가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개발사업 구역 중 지난 5월 28일 최초로 착공한 기반조성공사 1공구는 도급금액의 49%를 도내 건설업체가 공동도급으로 수주하여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 기반조성공사 및 하수처리시설․폐기물처리시설 등 특수구조물에 대해서도 도내 건설업체의 참여가 예상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및 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충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신도시 건설지역 용지 분양이 충남도청이전 성패 가늠한다
한편 충남도청이전 신도시로 이전을 희망하는 기관․단체는 충남도청, 도의회, 경찰청, 교육청을 비롯한 광역행정 기관 ․ 단체 176개를 대상으로 이전을 추진 중이며, 136개 기관이 이전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충남도는 신도시로의 이전에 유보입장을 보인 기관 ․ 단체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 등을 통하여 설득하는 등 지속적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의료 및 교육시설 유치문제에 대해서는 종합병원은 입주의사를 표명한 건양대학병원과 MOU를 체결했으며, 특성화 대학이 입지할 수 있도록 Campus Complex(캠퍼스 컴플렉스) 설립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명문사학인 혜천대 유치원과 수덕사 유치원이 설립을 신청하여 MOU체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국제중 ․ 고교 유치도 긍정적으로 의견을 접근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교육특구 지정으로 양질의 교육기회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전망이 밝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충남도청 이전의 성패를 가늠하게 될 용지 분양시기 및 분양가격은 현재까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시행 3사가 분양가격을 산정 중에 있어 이르면 10월 중에, 늦어도 12월 중에는 분양공고를 할 계획이어서 올해에는 우선 공동주택 용지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지별 분양시기 또한 전체적인 분양계획과 시장상황을 고려하여 분양할 계획이며, 1단계는 2015년까지로 단지조성과 분양이 같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분양가격 등에 대한 분양공고 등이 되지 않아 현재까지는 미미하나 분양공고 이후에는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충남도는 서울과 지방을 대상으로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지역의 토지분양 등을 위한 홍보를 위해 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대대적으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부지조성공사는 현대건설, 청사신축공사는 계룡건설이 진행 중
한편 지난 6월 16일 건립기공식을 가진 도청신청사의 컨셉은 도청 본청, 의회, 민원동, 대강당으로 각각 기능을 담은 4개 동의 언덕이 합쳐져 한 개의 웅장한 언덕(가칭 Great Hill)으로 상징화하여 '한국의 중심, 강한 충남'을 표현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사업은 홍성군 홍북면(신경리․대동리․봉신리․상하리)과 예산군 삽교읍(목리․신리) 일원에 △주거용지 266만4000㎡ △상업용지 36만3000㎡ △업무용시설용지 45만1000㎡(행정타운 31만8000㎡, 비즈니스파크 13만3000㎡) △산업시설용지 63만8000㎡ △도시기반시설용지 535만2000㎡(도로, 주차장 등) △체육, 종교시설 용지 등 48만2000㎡로 개발예정 면적은 전체면적은 995만㎡ 이다.
사업기간은 2007년부터 2020년까지로 도청사는 2012년에 이전이 완료되고, 사업비는 약 1조 9859억 원이 투입되며, 인구 수용계획은 3만8500세대 10만 명이다. 사업시행사는 △충남개발공사(041-630-7825, 홍북면 신경리) △대한주택공사 (042-820-2714, 홍북면 대동봉신상하리) △한국토지공사 (042-470-0194~5, 삽교읍 목신리)가 나눠 공사를 시행한다.
현재 공사 진행상황은 지난 6월 16일 부지조성공사와 청사신축공사 기공식을 가졌으며, 건설사가 선정되어 △부지조성공사는 현대건설이 △도청 청사 신축공사는 계룡건설이 맡아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충남도청이 이전하는 신도시 예정지역 주변의 유명한 관광지로는 용봉산, 홍주성을 비롯한 홍주의사총, 홍주순교성지, 덕산온천, 수덕사, 해미읍성, 추사고택, 만해 한용운 선사 생가, 김좌진장군 생가, 안면도 관광지 등 많은 역사적, 문화적 볼거리가 있으며, 서해안고속도로와 대전~당진간고속도로, 장항선철도, 국도와 연결되어 진입여건은 양호하며, 서울에서 약 1시간 30분, 대전에서 1시간 거리 이다. 앞으로 제2서해안고속도로, 서해선철도 개설이 예정돼 있다.
도청신도시, '저탄소 녹색도시'로 특화, 그린․휴먼도시로 조성
충남도는 이러한 좋은 주변여건을 신도시 건설에 최대한 반영하여 개발방향을 정하고 다른 신도시와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청신도시를 '저탄소 녹색도시'로 특화 계획을 수립, Green City, Human City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8대 차별화 전략을 세웠는데 △도시가 숲이 되는 Green City △자연이 에너지가 되는 신재생에너지도시 △자전거천국도시 △ 5無(담장, 쓰레기, 전신주, 입식광고판, 육교가 없는)도시 △공공디자인 도시 △지역정체성이 살아 숨쉬는 창조도시△교육특화도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안전도시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청이전 신도시는 '저탄소 녹색도시'를 표방하는 도시건설로 대기, 수질 등 환경오염원을 배출하는 시설은 제한되며, 굴뚝 없는 산업시설을 유치(IT, BT 등의 지식기반산업 및 기술집약적 산업)할 계획이어서 공장설립에는 일정부문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 등지에서 도청이전 신도시에 오려면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 해미 IC에서 나와 약 18㎞정도 홍성방향(용봉산)으로 진행하면 되고, 대전 등지에서 도청이전 신도시에 오려면 대전~당진간고속도로 예산수덕사 IC에서 나와 약 8㎞ 정도를 덕산온천 방향으로 진행하면 신도시 중심지역인 행정타운 건립예정지가 나온다.
홍주신문 제83호(2009년 7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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