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초, 홍주읍성 떠나 내포신도시로 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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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초, 홍주읍성 떠나 내포신도시로 이전한다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2.08.3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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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초 신설대체이전 학부모 찬반 투표 결과… ‘가결’
투표참가자 80명 중 찬성 45명, 반대 34명, 무효 1명
홍성교육지원청, ‘2025년 9월 1일 개교 목표’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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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46년 개교해 1만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한 홍주초등학교가 홍주읍성을 떠나 내포신도시로 신설대체이전한다.

홍주초등학교(교장 김재현)가 오는 2025년 9월 1일 개교를 목표로 내포신도시(홍북읍 신경리 930번지, 극동아파트 옆)로 신설대체이전을 추진한다.

홍성교육지원청(교육장 주진익)에 따르면 홍주초등학교 신설대체이전에 대한 학부모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사전투표와 30일 실시한 현장투표 결과, 투표참가자 80명 중 45명 찬성(찬성율 56%, 반대 34명, 무효 1명)으로 가결됨에 따라 홍북읍 신경리 930번지(부지면적 1만 5605㎡)에 40학급 규모로 2025년 9월 1일 개교 목표로 신설대체이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홍주초등학교는 1946년 개교해 1만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한 지역의 전통있는 학교이지만 홍주읍성 내 문화재보호구역에 위치함에 따라 학교 증축 등 제약이 많아 교육환경이 다른 학교보다 열악해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2022년 8학급 113명)하고, 2025년 군청사 이전과 함께 홍성군에서는 홍주초 부지에 ‘홍주읍성 내 관아시설 및 한옥마을’을 조성 등 홍주읍성 정비 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그동안 홍주초 이전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는 지역사회의 현안사항이었다.

이에 따라 홍주초등학교총동창회(회장 명재정)에서는 전통있는 학교의 역사를 이어가고자 내포신도시로 이전해 줄 것을 건의했고, 홍성교육지원청에서는 총동창회와 지역사회의 여론을 수용해, 지난 7월 18일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했고, 학부모 찬반 투표를 실시해 가결됨에 따라 지방재정투자심사와 교육부 중앙재정투자심사를 거쳐 2025년 9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신설대체 이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내포신도시 관내에 내포초등학교(50학급 1287명), 한울초등학교(47학급 1115명)에 이어 2024년에 홍북초등학교가 신설대체이전되며, 4번째 초등학교인 홍주초등학교가 신설대체이전 하게 돼 2020년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동주택 개발 활성화로 유입되는 학생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현재 내포신도시 홍성군 내 중학교는 내포중학교(30학급 907명) 한 곳으로 이미 과밀 상태로 더 이상 학생들을 배치할 수 없어 2023학년도부터 덕산중학교와 공동학군으로 묶어 학생들을 배치할 예정(내포덕산학군)이며, 2025학년도에 주촌중학교(가칭) 설립이 확정돼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다.

주진익 홍성교육장은 “홍성 지역에서 ‘홍주’라는 이름이 갖는 상징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결정해 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리며,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준비하여 명문 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교육지원청에서는 홍주초 신설대체이전 학부모 투표 결과 가결됨에 따라 학교 이전에 따른 학생 통학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이전하게 되는 학생에 대해 통학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인근 학교로 전학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주소 이전 등의 절차없이 전학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도 신입생 부터는 인근 학교와 공동 통학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된 홍주초등학교 신설대체이전에 대한 학부모 찬반 투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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