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회(의장 김덕배)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지역 내 주요 사업장·민원 현장을 방문했다. 본지는 군의원들이 방문한 현장들 중 주요 내용을 보도한다.

[홍주일보 홍성=오동연 기자] 홍성군의회가 지난 20일 서부면 어사항 일원을 방문한 가운데, 어사항 어촌뉴딜 300사업의 지지부진한 추진에 대해 군의원들이 질타했다.
어사항 어촌뉴딜 300사업은 총 사업비 84억 원(국비 70%, 도비 9%, 군비 21%)이 투입되며 지난 2022년 홍성군은 한국어촌어항공단과 사업대행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고, 같은해 12월 기본계획 승인과 고시가 됐다. 그러나 시행계획 수립 지연에 따라 전체 사업 기간이 연장됐다. 이날 군의원들에게 설명에 나선 한국어촌어항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사업 지연 이유는 2023년 6월경 감사원 감사지적에 따라 부잔교·인양기 설치 사업에 국비 지원이 불가능해지면서 부잔교 설치 삭제를 검토해야 했고, 이후 공동작업장 잔교식 설치가 불가함에 따라 부유식 협의와 설계변경을 해야 했으며, 어사 커뮤니티센터 규모도 재검토에 들어가 규모가 2층에서 1층으로 축소됐다. 또한 어사리 노을공원 수국 식재 검토 등의 이유로 사업 기간이 연장됐다는 설명이다.
올해 4월에 공동작업장 착공을 하고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군의원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빗발쳤다.
이선균 의원은 “총체적으로 준비가 안 돼 있었고 주먹구구식으로 시작하니까 다 (재검토 등이)걸리는 것”이라며 “사업을 시행하려면 모든 걸 검토했어야 한다, 빨리 조치해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경 의원(산업건설위원장)은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전국의 100개가 넘는 동일한 사업(어촌뉴딜)을 하다 보니 지역의 특수성을 모르는 체 하는 것 같다”며 “사업비 84억 원 중 어떠한 것(성과)도 보이지 않는데 사업비는 공단으로 90%이상 넘어갔다고 하니 정말 답답한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3년 이상 늦어진 사업이 제대로 진행이 가능하겠느냐, 또 예산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냐”면서 “어사항을 1순위로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재석 의원도 “어사리 주민들의 실망감이 많을 것”이라면서 “준비와 기본계획 수립이 안 돼 있었던 것이며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어촌어항공단 관계자가 “올해 사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답하자, 장재석 의원은 “부실하게 하는 것 아니냐, 세부계획을 보고해달라”고 말했다.
이선균 의원도 “빨리한다고 해서 부실 공사를 하면 안 될 것”이라면서 “자주 와서 살펴볼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