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신도시, '양보와 상생'이 성공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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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신도시, '양보와 상생'이 성공의 열쇠"
  • 디트뉴스 이지수-류재민 기자
  • 승인 2011.03.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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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식 박사 사회로 염창선 본부장-최정우 교수 토론


충남도청이전 신도시(내포신도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기존 지역과 신도시 간에서 빚어질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최소화하고 양보하며 상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3일 오전 진행된 <디트 이슈토론, 사회 신천식 박사>에서는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조성사업 시행사인 충남개발공사 염창선 본부장과 목원대학교 최정우 교수가 출연해 내포신도시의 방향성에 대해 진단하고 의견을 나눴다.

우선 염창선 본부장은 "신도시를 조성하는데 드는 총 비용은 핵심시설인 도청 청사에 3200억원 등 약 2~3조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이고, 그밖에 각종 시설까지 포함하면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본부장은 "도청이전을 총괄하는 충남도에서 올해 현안 중 행정구역 이원화에 따른 행정관리 운영을 풀어야 할 고민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도요금부터 학군, 택시 요금체계 등이 현재 제도와 실제 이루어지는 것이 달라 풀어야 할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것들을 도에서 주관하고 협의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고, 연구기관인 충남발전연구원도 깊이 검토하고 있다. 서로 협의하면서 좋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정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선 시행사가 투입하고 토지를 분양해 회수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부터 토지 분양을 해서 충남개발공사 구역에서 3000억 이상 계약을 완료했다. 단계적으로 회수하면 되기 때문에 신도시 조성 자체는 큰 문제없다. 관건은 얼마만큼 빨리 토지분양을 해서 회수할 것이냐다"고 전했다.

최정우 교수는 "행정구역 등에서 일부 아쉬움은 있지만, 현재 하고 있는 도청이전 신도시 큰 방향은 도민들이 합의한 것이고, 정부나 지자체가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예전엔 신도시가 들어가면 그곳만 발전하고 주변도시가 쇠락했지만, 지금은 각각의 작은 도시들이 제 기능을 하도록 해야 한다. 내포신도시도 너무 큰 도시로 갈 게 아니라 자족적인 기능에서 적절히 관리하면서 도시 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게 좋을 것 같다. 주변 도시들을 모델도시로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양보와 상생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도청이전 신도시가 성공할 수 없다. 기존 도시와 신도시와 관계, 인접한 행정구역과의 관계, 기존 주민과 새로 오는 주민들의 관계 등이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또 "홍성과 예산이 인접한 지역이고, 행정 구역이 나눠진 곳을 도시로 만들다 보니 공공성 훼손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 "서로 행정구역이 달라서 겹치는 문제들이 있을 수 있는데, 서로 묶어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도시 간에도 상생 정보가 필요하고, 주민 간의 관계나 경찰청, 교육청 등 행정 주체 간의 관계에서 양보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도민들과 많은 분들이 이런 부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상생을 위한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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