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혁신 중심지로의 도약 기대

[홍주일보 홍성=김영정 기자] 청년과 지역이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민간 창업보육공간 ‘젤리스라운지’가 지난 21일 홍성군에서 문을 열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집단지성 청년 커뮤니티가 주도한 개소식에는 이용록 홍성군수를 비롯해 홍성군의회 김덕배 의장과 김은미 부의장, 윤일순·이정윤 의원과 마을 대표, 창업가들이 참석해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보여줬다.
젤리스라운지는 홍성군 최초의 민간 주도 창업보육공간으로, 청년 창업가들이 모여 소통하며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실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복합 공간이다. 공유오피스, 월 1회 개최되는 로컬 마켓, 다양한 전시와 모임 공간, 로컬 편집숍 등 다채로운 공간 구성을 바탕으로, 청년과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창업과 문화의 허브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소식에서 이용록 군수는 “젤리스라운지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청년들의 꿈과 지역의 가능성이 결합하는 새로운 창업 허브”라고 강조하며 “행정에서도 청년 창업가와 지역사회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집단지성 김만이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2023년 집단지성 발대식 이후 지역 어르신들과 주민들의 도움으로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처음 홍성에 정착할 때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지만, 지역사회와 선배들의 따뜻한 격려와 지원 덕분에 꿈을 키워올 수 있었다”며 “젤리스라운지는 아직 시작 단계지만, 청년 창업가들이 서로 돕고 협력하며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표는 “홍성은 아직 전국의 많은 청년들에게는 낯선 장소이지만, 저희가 먼저 험난한 길을 개척해 ‘로컬 창업을 시작하려면 홍성에 먼저 와봐야 한다’는 말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역과 청년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매월 개최되는 마켓과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개소식 현장에서는 참석한 내빈과 주민, 입주 창업가들이 함께 떡을 나누며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쇠퇴하던 골목이 젤리스라운지의 개소로 활력을 되찾고, 청년과 마을, 더 나아가 도시와 로컬을 잇는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고 참여자들은 젤리스라운지가 로컬 창업의 새로운 모델이자, 젊은이들의 도전과 지역 활성화의 상징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염원했다.
앞으로 젤리스라운지는 지역 주민과 청년은 물론 다양한 창업가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사업을 발전시키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집단지성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는 이 공간은 홍성군이 전국적인 로컬 창업과 문화 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젤리스라운지 개소는 단순히 하나의 창업공간이 문을 연 것을 넘어, 지역과 청년, 창업과 문화를 융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과 청년 유입 촉진을 위한 젤리스라운지의 앞으로 행보에 지역사회와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응원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집단지성은 홍성군을 중심으로 귀촌 청년과 지역 청년들이 모여 창업과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청년 창업가 커뮤니티다. 열정 있는 청년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창업 아이템 실험, 지역 이해 프로그램 운영, 홍성군 내외 창업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