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스카이타워 ‘적자운영’ 가속화 도마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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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스카이타워 ‘적자운영’ 가속화 도마에 올라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4.08.0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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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회, 군정업무 추진실적 및 업무계획 보고·청취 실시
이정윤 의원, 적자운영 관련 장기적인 운영계획 ‘필요성 제기’
군, 단순 손익 계산보다 지역상권 촉진·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지난달 개장한 홍성스카이타워 야간 전경.
지난 5월 개장한 홍성스카이타워가 적자운영으로 인해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은 홍성스카이타워 야간 전경.
 

개장 2개월 만에 4만여 명의 관람객을 맞은 홍성군 대표 관광 랜드마크 ‘홍성스카이타워’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진행된 홍성군의회(의장 김덕배) 상반기 군정업무 추진실적·하반기 업무계획 보고·청취에서 문화관광과 차례가 되자 여러 군의원이 홍성스카이타워 운영에 대한 질책에 나선 것이다.

먼저 이선균 의원은 “멀리서 온 관광객들이 타워에 올라가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인건비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검토해야 하겠지만 타 지역에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운영시간을 야간까지 연장할 수 있는지 내부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정윤 의원은 “지난 5월 14일 개장한 이후 7월 25일까지 4만 1000여 명이 방문해 1200만 원가량의 수익을 냈지만 올해는 약 1억 2000만 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내년엔 적자폭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하며 “군에서는 단순하게 홍성스카이타워 운영만을 판단하지 말고 이를 기반으로 한 관광수익 등 연계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지만, 수치화할 수 없는 불확실한 효과만을 기대하며 점차 증가 폭이 커질 적자운영 상황을 방관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정원 홍성군의회 의원이 홍성스카이타워의 적자운영에 대해 지적하며 장기적인 운영계획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운영비용 대비 입장료 수익이 많지 않다고 해서 무조건 홍성스카이타워 운영만을 두고 손익을 따지자는 얘기는 아니다”라며 “기대할 수 있는 연계 효과에 대해서도 좀 더 두드러진 지역 경제성 효과를 ‘수치’로 계량화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홍성스카이타워의 연간 운영비는 인건비, 전기세, 안전점검 등을 포함해 약 1억 6800만 원이 소요된다.

이에 김태기 군 문화관광과장은 “해당 사안들을 세밀하게 살펴보고, 미비한 점을 신속하게 보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며 “홍성스카이타워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3년에 걸쳐 국비 9억 원, 도비 16억 원, 군비 51억 원 등 총 76억 원이 투입돼 조성된 홍성스카이타워는 지난 5월 13일 준공식을 갖고, 다음날인 14일 개장했다. 이 초대형 전망대는 총 높이 65m로 천수만 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256가지 색을 표현할 수 있는 RGB 특수조명이 설치돼 있어, 야간에는 고요한 밤바다와 어우러진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이로 인해 방문객들은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타워를 즐길 수 있으며, 야간 관광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홍성군은 홍성스카이타워를 중심으로 놀궁리 해상파크와 남당항 네트워크어드벤처 등 홍성군의 새로운 관광지들을 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객들에게 독특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해 새로운 관광 시대를 열 계획이다.
 

김태기 군 문화관광과장이 상반기 군정업무 추진실적과 하반기 업무계획을 보고하고 있다.
김태기 군 문화관광과장이 상반기 군정업무 추진실적과 하반기 업무계획을 보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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