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시설 25% 기준 초과
충남도내 건강 취약계층들이 이용하는 시설 상당수가 여전히 이산화탄소(CO2)와 폼알데하이드(HCHO) 등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 장애인 등의 건강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순천향대 환경보건센터에 의뢰해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보육시설 43곳 중 25.6%인 11곳이 총 6개 검사항목 중 1개 이상의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시설 중 4곳에서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초과됐으며 폼알데하이드와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초과한 곳도 각각 4곳에 달했다.
이산화탄소 기준치를 초과한 곳은 2곳이다. 장애인시설은 검사대상 22곳 가운데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초과가 3곳, 미세먼지 초과가 1곳, 이산화탄소 초과가 1곳으로 조사됐다.
노인의료복지시설은 검사대상 35곳 중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초과 2곳, 미세먼지 초과 2곳, 폼알데하이드 초과 2곳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시설관리자들의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2200여개의 건강 취약계층 이용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무료 측정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실내공기질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 및 교육을 병행해 어린이, 장애인, 노인 등이 쾌적한 실내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홍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