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립무용단 천춘자씨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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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립무용단 천춘자씨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쾌거
  • 조성웅 기자
  • 승인 2010.05.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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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완도 장보고 국안대전전국경연대회에서 무용일반부 영예의 대상


홍성군립무용단 천춘자(68) 씨가 지난 8, 9일 이틀간 완도군민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장보고 국악대전 전국경연대회에서 무용일반부 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장보고 국악대전 전국경연대회는 전통 문화예술의 계승발전과 국악 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사단법인 백제남도소리고법진흥회가 주최한 대회로 판소리, 무용, 기악, 가야금병창의 4개 부문에 80여개 팀이 출전, 대상에서부터 장려까지 예술성이 출중한 총32명을 가리는 대회이다. 이처럼 전국적인 대회에서 천춘자 씨는 긴살풀이 춤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 부상으로 100만원을 받아 홍성군의 위상을 높였다.

살풀이춤은 엄격한 규격이 있으면서도 속박이 없고 춤의 자태가 선명하며, 발 디딤새가 어려워도 자연스럽고 단정하며 깔끔한 민속춤이다. 인간의 희노애락, 한(恨)과 서러움, 흥(興)과 멋이 그 속에 살아 있다. 살풀이춤의 핵심적인 형식은 손에 수건을 들고 남도무악인 <살풀이>에 맞추어 추는 것인데 살풀이춤에 사용하는 수건의 길이에 따라 흔히 한영숙류, 이매방류, 김숙자류로 구분하기도 한다. 이중에서 천춘자씨는 김숙자류의 긴수건을 이용한 긴살풀이춤으로 대상을 거머줬다. 김숙자류의 긴살풀이춤과의 인연은 21년전 서울에서 이사를 온 후 홍성에서 최윤희 홍성군립무용단 총감독과의 만남에서부터 시작됐다. 학창시절 춤을 접한 후 한동안 잊고 살아왔었지만 최윤희 총감독의 제자로 들어오며 꾸준한 연습을 해왔다. 그러던 2005년 홍성군립무용단의 창단과 함께 단원으로 매주 2회 최윤희 사설 전수관과 갈산의 가곡초등학교에서 연습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 천 씨는 "지방으로 이사오길 정말 잘했다. 최윤희 총감독님을 만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된것을 얼마나 다행으로 생각하는지 모른다"며 두터운 사제관계를 말했다.

천 씨는 지난해 경기도 고양시 행주 전국 국악경연대회에 섬세한 표현력과 아름다운 춤사위를 인정받아 전통무용부문 최우수상에 입상해 고양시장상을 수상했으며, 전남 무안 전국국악대회, 해남 전국국악대회 등 여러 전국대회에 출전해 도지사상을 휩쓸며 홍성군 문화예술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춤을 출 수 있도록 매 순간 노력하고 있다. 살풀이춤은 나이가 들어갈 수록 더 깊은 내면을 표현할 수 있어서 나이에 상관없이 앞으로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며 "시상식 때 홍성군립무용단의 이름이 불려질때 홍성이라는 이름에 벅찬 감동을 느꼈다. 홍성군의 위상 더 나아가 전통무용 발전을 위해 군립무용단원, 예술인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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