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것 하나 없는 가축분뇨… 신재생에너지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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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것 하나 없는 가축분뇨… 신재생에너지로 주목
  • 홍주일보
  • 승인 2013.10.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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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축산 앞당기는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⑦

국내 가축분뇨공동자원시설 현황과 과제

 

▲ 독일 펠트하임 바이오가스 플랜트 설비의 공정을 설명해 놓은 안내판. 바이오가스 생산과정과 전기로의 변환과정을 그림으로 설명해 놓았다.



전국적으로 분뇨자원화 시설 설치
환경부, 공공처리 설비 전액 지원
인센티브제 등 지속 운영방안 필요 


현재 국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 사업'과 다양한 지원책에 힘입어 전국 곳곳에서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이 문을 열고 가동에 들어갔다.
2007년 전라북도는 신재생에너지 지방보급사업을 통해 정읍, 무주, 고창에 가축분뇨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설치했다.
경기도 고양시는 인근 '고양화훼단지조성'에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건설하고 인근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음식물쓰레기, 화훼 부산물을 원료로 난방열원 및 연료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또 한국농촌공사는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친환경농업단지,간척지 축산단지,에너지작물단지와 연계하는 모델을 검토하고 한외여과(Ultra-Filtration), 역삼투(ReverseOsmosis)를 이용한 막분리 공법을 도입해 혐기소화액의 발생량을 저감하는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계획하는 등 바이오가스 에너지 활용과 시설 경제성 확보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다양한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가축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설비에 기업들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약2008년경부터 (주)유니슨, (주)대우건설, (주)DHM, (주)다코스 등이 농가형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건설하기 시작했고 한경대학교와 (주)금호건설은 경기도와 안성시의 지원으로 연구 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가축분뇨의 바이오가스화는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상용화되어 널리 보급된 기술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기술도입·개발 및 실증화 단계에 있어 가축분뇨의 적정처리방안으로서 정착하기에는 아직 미약한 수준이다.

 

 

 

 

 

▲ 슐뢰벤 마을의 바이오가스플랜트 설비와 연계된 발전기.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의 성공여부는 시설보급이 보편화된 선진국 사례에서 보듯이 바이오가스 생산 공정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시설의 운전 기술, 바이오가스 정제 및 이용기술, 소화액의 이용 및 처리기술 등 다양한 기술분야가 종합적으로 만족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인센티브를 통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의 경제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다양한 시범․보급 사업을 통해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고, 생산된 전력에 대한 발전차액 보조를 시행하고 있어 이미 기본적인 정책적 지원기반이 마련되어 있는 상황이다.
특히 현재까지 가축분뇨 처리를 위해 농림부는 농가 개별처리시설 설치비의 80%를 지원하고, 환경부와 지자체는 공동으로 공공처리시설 설치비의 100%를 지원하고 있어 바이오가스화가 가축분뇨의 적정처리방안으로 도입되는 경우 다양한 정부지원책의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정부는 올해 안으로 총 2조 1035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향후 가축분뇨의 바이오가스화 시설의 확대여건은 충분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바이오가스화기술 여건은 실증화 단계에 머물고 있어,가축분뇨의 바이오가스화 시설의 확대보급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
향후 바이오가스화가 가축분뇨의 적정처리방안으로 도입되기 위해서는 운전 또는 건설 중인 실증시설에 대한 운전효율 및 경제성평가를 통해 기술 보급의 타당성이 검증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가축분뇨의 바이오가스화가 가축분뇨의 적정처리 효과뿐만이 아니라 온실가스 저감, 재생에너지생산이라는 환경적·에너지적 측면에서 기대 ·파급 효과가 커, 향후 실증시설들에 대한 경제성 평가에 있어 환경 및 에너지측면의 편익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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