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손으로 운영… 지역농산물 확대하고 공동체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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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손으로 운영… 지역농산물 확대하고 공동체 복원
  • 홍주일보
  • 승인 2013.12.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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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선순환 활성화가 해답이다 ④

아산제터먹이 사회적협동조합

 


주민손으로 운영… 지역농산물 확대하고 공동체 복원 

올 3월 생산·소비자 101명 1억 2000만원 출자 콩나물공장으로 시작
생산·가공 제품 한살림 생협서 판매 '지역순환식품체계' 구축 앞장
취약계층 등 일자리 확대·공공급식 판로 확대·향토식당 사업 계획 


아산지역 농업 회생과 로컬푸드 활성화,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탄생한 '아산제터먹이 사회적협동조합'은 올해 3월27일 생산자와 소비자 101명이 1억2000만원(현재 121명 1억2600만원)의 출자금으로 설립됐다. '제터먹이'란 로컬푸드의 순 우리말이다. 아산제터먹이는 우선 콩나물공장을 운영하는 사업을 시작했는데, 콩나물공장에서 일하는 고령여성농도 출자해 조합원이 됐다. 또 아산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도 출자했다. 이 콩나물 공장은 아산의 푸른들영농조합이 내어 준 것으로, 약 13년 전에 설립된 푸른들영농조합은 약 400여명의 생산자회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영농법인이다. 사회적 협동조합의 취지에 공감해 등장한 '아산제터먹이'의 모체는 푸른들영농조합인 셈이다.

'아산제터먹이'는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이 참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생산자와 소비자. 이들이 생산․가공된 제품은 '한살림생협'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지역의 아산음봉농협은 사회적 협동조합의 운영에 협조하기로 하고 콩 수매자금을 지원해 수확기 자금압박을 완화시켰다. 이처럼 아산제터먹이 사회적협동조합은 생산자와 소비자, 농협, 생협, 결혼이주여성, 시민단체 등이 공익성과 비영리성의 협동조합운동에 동참해 자율과 자립의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아산제터먹이'의 올해 콩나물 매출액은 약 4억5000만원, 9명의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있는데 사업모델 개발과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약 20만㎡의 밤농장을 임대했고, 제터먹이 영농조합을 지난 9월 창립했으며 공공급식 판로 확대, 지역농산물 향토식당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제터먹이 영농조합 창립은 사연이 있다. '아산제터먹이' 이효희 상무는 "콩나물공장 시설 노후화로 토지, 건물, 시설을 확보해야 하는데 사회적협동조합은 정부지원과 혜택이 없어, 영농조합을 창립하게 됐다"며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제도적 개선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산제터먹이'는 농업회생과 지속가능한 지역 순환 식품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문가 양성, 사업모델의 다양화, 공동체 복원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홍주신문등 지역신문 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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