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신문 안정화, 디지털 사업은 신성장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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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 안정화, 디지털 사업은 신성장 동력”
  • 홍주일보
  • 승인 2015.11.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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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의 콘텐츠와 매체다각화<4>
다각경영·창업·디지털 기술개발 등 활로 모색

김택환 박사 발제를 중심으로

미디어 환경이 디지털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디지털 독자는 쉽게 지갑을 열지 않는다. 경제불황으로 광고시장이 얼어붙었고 특히 기존광고주들은 영상광고로 옮겨 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유럽의 신문시장이 똑같이 경험하고 있는 현실이다.
생존을 위해 미국의 지역신문은 체인화 되고 있다. 편집국의 공동운영 등을 통해 경영을 합리화하고, 지역신문이 개별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기에는 현실의 벽이 높다고 봤기 때문일 것이다. 유럽의 신문사들은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종이신문 비즈니스를 안정화시키고 디지털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사업모델(다각경영)을 개발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다양한 디지털신문 플랫폼과 유료화, 인수합병, 신규투자 등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인구 6만의 작은마을에서 발행
인구 6만 명의 소도시인 진델핑거시는 고급자동차의 대명사인 벤츠 제1공장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작은 마을에서 1890년에 창간한 지역신문인 진델핑거 차이퉁은 1만 명의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작은 지역신문이지만 신문 배달망을 활용한 유통사업과 자사 윤전기를 활용해 인쇄·출판 사업도 병행하며 로컬라디오, 생활정보지와 디지털 사업 등 매체를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인근 지역에 뵈를링거 차이퉁을 창간해 사업영역과 지역을 확대시키는 중이다.
특히 모바일과 인터넷의 위치기반의 쿠폰 발행 아이디어를 사업화해서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았다. 예를 들면 하루에 3~4개의 식당을 선정해 신문사 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에 ‘오늘의 점심메뉴’라는 항목으로 식당의 위치, 전화번호, 점심메뉴, 가격, 좌석 수, 주차 가능여부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11만 부의 지방신문
노르트베스트 차이퉁은 북독일 올덴부르크에서 1946년에 창간됐다. 2015년 현재 11만 7000부를 발행하고 있으며 신문의 웹 사이트 하루 방문자수가 200만 명이 넘는다. 6개의 지역신문을 소유하고 있으며 생활정보지도 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2개의 지역신문을 인수하는 등 지역신문 시장을 확장하고 있고 여러 지역신문들과 함께 라디오, TV, 온라인, 모바일 사업에 진출하면서 크로스미디어 사업전략으로 가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투자회사를 설립해서 창업회사에 자문과 투자를 병행한다.

독일신문의 트렌드
독일의 지역신문은 계속해서 구독료를 인상하고 차별화된 기사를 제공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독자들의 성향이나 관심 있는 기사를 분석해서 제공하는 고급화, 고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광고주에게는 빅데이터로 분석해 맞춤화, 전문화로 광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사업에 있어서도 유료신문, 생활정보지, TV, 라디오 디지털사업 등 매체를 다각화하고 창업, 컨퍼런스, 테마투어, 포럼 유료화, 크루즈 여행 등 새로운 시장에도 뛰어들고 있다. 독일의 지역신문은 인수합병과 신규투자를 통해 사업영역도 확대하고  지역신문 시장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당진시대·청양신문·뉴스서천·홍주신문 공동기획취재>

<이 기사는 충남도미디어발전위원회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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