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체험관광, 프로만이 살아남는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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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체험관광, 프로만이 살아남는다 -1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2.06.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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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뛰어드는 ‘농어촌체험관광’…차별화 ‘관건’
선진사례를 통해 본 홍성군농어촌체험관광의 현재와 미래 - 1

바야흐로 농어촌체험관광, 그린투어리즘 시대가 도래했다. 전문가들은 도시민들의 변화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관광형태가 농어촌관광이라고 입 모아 이야기한다. 전원 휴식공간으로서 농어촌지역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변화와 주5일제 수업·근무 확산으로 인해 국내관광수요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농어촌관광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농어촌체험관광에 대한 도시민들의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번 기획취재는 국내외 농어촌체험관광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각 마을별로 그간의 추진과정과 그들만의 특화된 농어촌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이를 홍성군의 농어촌체험마을의 프로그램 구상, 독자적 상품 개발 등에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아울러 농어촌체험관광을 통한 외지관광객 유입이 휘청이는 시골 농가들의 새로운 소득창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제안하고, 지역경제활성화에 미치는 과정과 파급효과 등 홍성의 농어촌체험관광 활성화를 통해 홍성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
① 너도나도 뛰어드는 ‘농어촌체험관광’…차별화 ‘관건’ 
② 남해 다랭이마을-천연자원을 활용한 전통체험프로그램이 ‘인기비결’
③ 자연과 문명의 완벽한 악수, 정보화 마을을 선도하는 서산 회포마을
④ 단양 하드미마을-농어촌체험관광의 승패, 마을주민의 ‘단결’이 좌우한다
⑤ 도시민과 농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해남군의 ‘농촌파티’
⑥ 농촌 민박의 선두자, 일본 오이타현 아지무마을 성공기
⑦ 일본 오이타현 아지무마치 “농촌을 이해하고 싶다면 이곳으로 오라”
⑧ 농어촌체험관광, ‘프로’만이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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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농어촌체험관광, 그린투어리즘 시대가 도래했다. 전문가들은 도시민들의 변화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관광형태가 농어촌관광이라고 입 모아 이야기한다. 전원 휴식공간으로서 농어촌지역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변화와 주5일제 수업·근무 확산으로 인해 국내관광수요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농어촌관광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농어촌의 문화, 자연경관, 환경 등을 상품화한 농어촌체험관광에 대한 도시민들의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부응해 정부정책 뿐만 아니라 개별 민간사업자나 지역의 비정부단체들도 체험적 요소가 중시된 관광상품 개발이나, 기존 관광상품에 체험적 요소를 가미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농어촌의 자연환경과 고유문화를 보전하는 가운데 관광하려는 대안적인 농어촌관광형태가 농어촌체험마을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홍성군에서도 홍성군농업기술센터의 도움아래 관내 모든 체험마을, 교육농장 등이 뜻을 모아 구성한 홍성군농촌체험관광협의회(회장 전병환, 이하 체험관광협의회)를 중심으로 농어촌체험관광의 활성화를 통한 농가경제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홍성군농촌체험관광협의회는 최근 회원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출자해 법인을 구성했고, 군단위의 체험관광협의회로는 최초로 법인을 구성해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홍성군체험관광협의회 역할 ‘기대’ 
홍성군체험관광협의회는 지난해 3월 23일 농촌체험관광활동을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서로 상생하며, 참다운 농업·농촌의 미래를 일구는 것을 목표로 발족했으며, 현재 관내 거북이마을, 문당환경농업마을, 속동갯벌체험마을, 하누리마을, 한솔기마을, 용봉산체험마을 등의 체험마을과 내포야생화, 은퇴농장, 남당부화농장 등의 개인농장, 농부이반농장, 논학교 밭학교 등의 교육농장 등 총 35개 마을, 농장 등으로 구성돼있다.

결성 첫 해인 2011년에는 3월 창립총회를 거쳐 6월에는 여름휴가페스티벌에 참가, 7월 중 제8회 체험학습 농어촌관광박람회 참가, 9월에는 경기도 안성으로 선진지 견학을 했으며, 제10회 홍성내포문화축제에서 ‘홍성체험마을여행’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농어촌체험관광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체험관광협의회는 2012년도에는 협의회의 역할과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교육과 체험마을 프로그램 확충, 체험마을장터 개발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지난달 29일부터 ‘홍성농어촌체험가이드’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시작했다.

한편, 충남도에서 우수 농어촌체험마을로 선정한 곳 중 홍성에는 문당친환경농업마을, 광천 하누리마을, 구항 거북이마을 등 3곳이 있다. 올 상반기까지 문당, 하누리, 거북이마을 등 3개 체험마을을 방문한 체험관광객 수는 2만 6000여명을 넘었고, 매출액도 3억 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의 전체방문객 수가 3만 5000여명 정도였음을 감안할 때 홍성군의 농어촌체험관광의 두드러진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

특히, 문당친환경농업마을은 국내에서 최초로 유기농 오리쌀을 생산한 친환경농업의 메카라는 지역특성을 활용하여 전국의 생협, 유기농산물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광천 하누리 마을 역시 친환경 작물을 재배하면서 방문객들이 감자캐기, 유기농 두부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을 준비하여 인기가 높다. 또한 구항의 거북이마을은 ‘동창이 밝았느냐’라는 시조로 유명한 약천 남구만 선생의 생가지이자, 최근 ‘TV쇼 진품명품’에서 역대 최고 감정가를 기록하며 유명세를 탄 ‘석천한유도’가 소장되어 있는 등 지역 특성을 살려 전통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접목시켜 방문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3개 마을 외에도, 속동갯벌체험마을, 용봉산체험마을, 한솔기마을, 느리실마을 등 다양한 체험마을이 저마다의 특색 있는 생태자원과 문화자원을 활용해 도시민들에게 체험관광을 제공하며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농어촌체험마을도 등급 매겨져 
농어촌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이용해 유무형의 잠재적인 자원인 농어촌어메니티를 농어민의 소득원화 할 수 있는 체험관광이 앞으로 국내관광의 트렌드를 주도할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러나 2012년 현재 농식품부의 녹색농촌체험마을 및 어촌체험마을은 900여 곳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농촌진흥청의 농촌전통테마마을, 산림청의 산촌생태마을 등 정부의 정책 지원을 받는 마을을 모두 합하면 총 1700여개에 달한다. 더욱이 정부지원을 받는 농어촌체험마을은 많지만 도시민의 체험관광 수요 유입으로 지역이 활성화돼 주민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있는 마을은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이다. 때문에 농어촌체험관광에도 프로만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치열한 생존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때문에 이번 기획취재는 홍성군 농어촌체험관광의 현황을 다시 한번 꼼꼼히 짚어보고 특색있는 마케팅으로 도시민들의 주목을 받아 농가의 직접적인 소득창출로 이어지고 있는 국내외 농어촌체험관광의 선진사례를 소개하고자 함에 목적이 있다.

국내사례로 소개할 △단양 한드미마을 △남해 다랭이마을 △서산 회포마을 △해남사이버농업인연구회의 농장파티 등은 마을의 향토자산을 활용해 일찌감치 지역 마켓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농어촌체험관광의 선진지로 손꼽히는 곳들이며, 특히 해남군 농업인들이 개발한 ‘농장파티’는 국내 최초로 농촌파티 개념을 도입해 농가에 새로운 활력을 창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해외사례로 일본 큐슈지역 오이타현 우사시(아지무 농가민박체험)를 소개하고자 한다. 오이타현의 우사시의 아지무 마을은 일본내 그린투어리즘의 원조라 불리우며 일본 농촌체험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일본내 농가숙박 1호이자 다양한 농가체험프로그램을 운영으로 유명하다. 아울러 오이타현에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연수회, 교육사업, 도시농촌교류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농가민박 시설지원 등 각종 시설정비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 홍성군의 농어촌체험관광은 숙식이 거의 포함돼지 않은 당일여행의 성격이 강하지만 보다 체험프로그램과 숙박이 결합돼야만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기에, 아지무마을의 사례는 홍성군 농촌체험관광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기획취재는 국내외 농어촌체험관광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각 마을별로 그간의 추진과정과 그들만의 특화된 농어촌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이를 홍성군의 농어촌체험마을의 프로그램 구상, 독자적 상품 개발 등에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아울러 농어촌체험관광을 통한 외지관광객 유입이 휘청이는 시골 농가들의 새로운 소득창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제안하고, 지역경제활성화에 미치는 과정과 파급효과 등 홍성의 농어촌체험관광 활성화를 통해 홍성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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