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한옥마을 도시브랜드화 전략2
상태바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한옥마을 도시브랜드화 전략2
  • 한관우 발행인
  • 승인 2012.10.04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한옥, 서울시 한옥선언에서 답을 찾다

△ 1960~70년대 서울의 한옥마을 모습

공공디자인은 도시의 이미지를 시각화하여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공공성을 발현하여 도시의 통합적 이미지 정립과 차별화된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달하는 행위다.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구축하고 지속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도시브랜드를 구축, 소통하기 위한 요소로서의 ‘한옥마을’을 통해 성공적인 도시브랜드로 거듭난 사례들을 분석, 시대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독특하고 차별화되고 특성화된 도시브랜드 구축의 중요성을 진단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고유의 주거양식인 한옥을 미래자산으로 육성, ‘한옥 부흥시대’를 열 수 있는 가능성과 대안을 제시해 본다. 주거유형 다양화, 도시경관 회복, 문화경쟁력 강화라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기대하는 이유다. 특히 충남도청소재로서의 홍성, 천년홍주의 역사에 걸맞고 차별화 되도록 홍주성 복원과 맞물린 주변지역을 비롯한 옥암온천지구, 충남도청신도시 단독주택지구 등 홍성의 지속가능한 도시브랜드에 적용시킬 수 있는 방안 등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공공디자인은 도시의 이미지를 시각화하여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공공성을 발현하여 도시의 통합적 이미지 정립과 차별화된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달하는 행위다.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구축하고 지속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도시브랜드를 구축, 소통하기 위한 요소로서의 ‘한옥마을’을 통해 성공적인 도시브랜드로 거듭난 사례들을 분석, 시대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독특하고 차별화되고 특성화된 도시브랜드 구축의 중요성을 진단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고유의 주거양식인 한옥을 미래자산으로 육성, ‘한옥 부흥시대’를 열 수 있는 가능성과 대안을 제시해 본다. 주거유형 다양화, 도시경관 회복, 문화경쟁력 강화라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기대하는 이유다. 특히 충남도청소재로서의 홍성, 천년홍주의 역사에 걸맞고 차별화 되도록 홍주성 복원과 맞물린 주변지역을 비롯한 옥암온천지구, 충남도청신도시 단독주택지구 등 홍성의 지속가능한 도시브랜드에 적용시킬 수 있는 방안 등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공공디자인은 도시의 이미지를 시각화하여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공공성을 발현하여 도시의 통합적 이미지 정립과 차별화된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달하는 행위다.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구축하고 지속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도시브랜드를 구축, 소통하기 위한 요소로서의 ‘한옥마을’을 통해 성공적인 도시브랜드로 거듭난 사례들을 분석, 시대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독특하고 차별화되고 특성화된 도시브랜드 구축의 중요성을 진단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고유의 주거양식인 한옥을 미래자산으로 육성, ‘한옥 부흥시대’를 열 수 있는 가능성과 대안을 제시해 본다. 주거유형 다양화, 도시경관 회복, 문화경쟁력 강화라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기대하는 이유다. 특히 충남도청소재로서의 홍성, 천년홍주의 역사에 걸맞고 차별화 되도록 홍주성 복원과 맞물린 주변지역을 비롯한 옥암온천지구, 충남도청신도시 단독주택지구 등 홍성의 지속가능한 도시브랜드에 적용시킬 수 있는 방안 등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공공디자인은 도시의 이미지를 시각화하여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공공성을 발현하여 도시의 통합적 이미지 정립과 차별화된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달하는 행위다.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구축하고 지속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도시브랜드를 구축, 소통하기 위한 요소로서의 ‘한옥마을’을 통해 성공적인 도시브랜드로 거듭난 사례들을 분석, 시대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독특하고 차별화되고 특성화된 도시브랜드 구축의 중요성을 진단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고유의 주거양식인 한옥을 미래자산으로 육성, ‘한옥 부흥시대’를 열 수 있는 가능성과 대안을 제시해 본다. 주거유형 다양화, 도시경관 회복, 문화경쟁력 강화라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기대하는 이유다. 특히 충남도청소재로서의 홍성, 천년홍주의 역사에 걸맞고 차별화 되도록 홍주성 복원과 맞물린 주변지역을 비롯한 옥암온천지구, 충남도청신도시 단독주택지구 등 홍성의 지속가능한 도시브랜드에 적용시킬 수 있는 방안 등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새 충남도청소재지 홍성, 도시브랜드화 전략 이제는 차별화다’
2.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한옥, 서울시의 한옥선언
3.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한옥, 가능성과 차별화 전략
4. 전통 보존이냐, 관광 상품화냐, 한옥마을 갈림길에 서다
5. 전통 한옥마을에 자꾸 사람냄새가 사라져 가고 있다
6. 한옥, 새로운 예술적 공간으로 탈바꿈 하다
7. 옛것이 그리워 찾는 한옥, 민박 체험관광 소득도 짭짤하다
8. 전주 한옥마을, 전남 행복마을 “한옥 열풍이 뜨겁다”
9. 자연이 숨 쉬는 한옥, 화려하게 부활하다
10. 충남도청소재지 홍성, 천년홍주 역사의 상징 ‘한옥마을’



△ 서울시의 한옥 보수 전 모습 △ 서울시의 한옥 보수 후 모습




우리나라에서의 한옥은 해방 이후 1960년대 초까지 지속적인 개발로 많은 한옥들이 지어졌으나 1970년대 들어서면서 현대식 건물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1980년대 한옥보존지구로 지정하는 등 한옥보존정책이 시행됐으나 1990년대에 들어서 고도제한이 완화되면서 서울의 북촌 전역에도 많은 한옥이 철거되고 현대식 다세대주택 등이 들어섰다. 급속한 한옥 멸실과 주변경관 훼손이 이어지자, 2000년대에 다시 한옥 보존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북촌마을 가꾸기 정책이 수립되고 환경개선운동과 한옥보존운동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로같이 이어진 길을 따라 다양한 역사문화자원, 박물관, 전통 공방, 한옥체험관 등이 들어서 있고, 전통문화축제 등이 열리는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다. 2012년 현재 북촌에는 1200여 동의 한옥이 남아 있는데, 이곳은 전통한옥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근대적 도시주택 유형으로 발전한 특성을 지녀 보존 가치가 높다고 한다. 2010년 5월에 정부가 ‘국격 향상을 위한 신한옥 플랜’을 마련했다. 2020년 한옥 르네상스 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이 담긴 것이다. 신한옥 플랜의 후속조치로, 한옥 정책을 개발하고 한옥 산업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2008년 12월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한민국 고유의 주거양식인 한옥의 멸실을 막고, 현재 한옥 지역 보전을 지원하며, 더 나아가 한옥 주거지를 신규 조성해 서울의 미래자산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서울 한옥선언’을 발표했다.

■ 서울시 한옥선언 …10년간 4500채 보전·신축
우리나라 고유의 주거 양식인 한옥을 역사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자산으로 삼기 위한 대표적 마스터플랜이라면 서울시의 ‘한옥선언’을 들 수 있다. 서울시는 2000년부터 종로구 가회동, 삼청동 일대에 ‘북촌 한옥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을 통해 한옥 1200채를 보전했다. 이어 제2, 제3의 한옥마을을 만들어 한옥을 ‘서울의 얼굴’로 디자인한다는 방침이다. ‘한옥선언’의 핵심은 도시재개발 사업의 과정에서 한옥의 멸실을 방지하는 등 기존 한옥을 보전하고 한옥 마을을 추가로 조성하는 것이다.

특히 한옥 밀집지역 중 재개발사업이 예정된 곳은 한옥을 보전하는 전제 하에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4대문 안의 한옥 밀집지역에서 한옥을 신축하거나 개·보수할 때에는 최고 1억 원까지 지원한다. 재개발 대상지에 포함된 경복궁 서쪽의 종로구 체부동 일대의 한옥 300여 채를 보전해 한옥마을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어 명륜·사직동 일대의 한옥 300여 채를 묶어 한옥 밀집지역으로 보전하는 등 재개발 예정지역 10 곳에 산재한 한옥을 보전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재개발 사업 시행 시 한옥을 노후건물에서 제외하도록 노후불량주택 기준을 변경하고, 재개발 시 한옥 철거를 허가받도록 하는 ‘한옥철거 허가제’도 추진한다. 아울러 한옥에 사는 시민들을 위해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한옥이 역사도시인 서울의 고유 경관을 대표하고 도시디자인의 기본 요소라는 판단에 따라 육성책을 내놓게 됐다. 특히 북촌 한옥마을 조성사업이 내·외국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한옥이 시설 현대화로 생활에 불편함이 없고, 친환경 웰빙주택이라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한옥을 서울의 미래자산으로 삼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서울시가 한옥 육성책을 마련한 것은 2000년 이후 지어진 신규 주택의 78%가 아파트 일색이어서 주거유형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인식도 한몫 했다. 서울의 한옥은 2006년 이후에 3382채가 각종 개발 사업으로 인해 멸실됐다. 현재 서울에 남아있는 한옥은 4대문 안에 3700채를 포함해 모두 1만3700채에 불과한 실정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통해 4대문 안의 한옥 3100채, 4대문 밖에 1150채 등 4250채의 한옥을 보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성곽 부근에 250채의 한옥을 신규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결국 서울시의 ‘한옥선언’은 서울 고유의 정체성을 살려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다.

■ 한옥문화과 운영 … 골목 구석구석 상권 형성돼
결국 서울시는 10년간 37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4500여 채의 한옥을 보전하거나 신규 건축을 추진하는 등 ‘서울 한옥선언’의 현실화를 위한 ‘한옥문화과’를 신설, 운영하고 있다. 한옥문화과에서는 한옥 수선 등 비용을 지원하고, 한옥밀집지역의 문화관광 프로그램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옥밀집지역 중 재개발사업이 예정된 곳에서 ‘한옥을 존중하는 재개발 계획’이 수립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서울성곽 인접지 등 역사문화 및 자연경관 회복 효과가 큰 지역에 한옥주거단지를 신규로 조성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서울시의 전통한옥밀집지역 확대지정, 관련 조례 개정과 조직신설은 그동안 정체되어 있던 서울의 한옥밀집지역을 활성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대표적 역사문화자원으로 가꾸고자 하는 서울시 한옥보존진흥정책의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 서울시 북촌한옥마을은 기존의 한옥을 활용한 골목 상권이 잘 형성돼 있다.



한옥 보급을 위한 서울시의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이경아 한옥정책연구팀장은 “신규 한옥단지 건설을 추진하면서 비싼 건축비문제가 한옥 보급의 최우선 과제로 나타났다”며 서울시는 지난 2008년 ‘한옥선언’을 한 뒤 한옥의 보존과 고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어 이 팀장은 “한옥선언을 한 것은 서울이 역사·문화의 도시라고 얘기하는데 대표 경관이 무엇이냐를 생각해 보면 한옥이 밀집된 지역이 아니겠는가”란 취지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옥은 목조주택이라 20년이 지나면 노후주택으로 분류돼 재개발과 재건축 과정에서 거의 없어졌다. 실제 한옥 수는 1960년대 12만8000채에서 전수조사를 해본 결과 2008년 1만3700채로 급감했다”고 설명하고 “소멸돼가는 건축문화를 다시 한 번 살리고 주거문화의 다양성을 모색하기 위한 방편으로도 한옥 보급은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발 더 나가면 한옥 보급은 관광수입을 위한 경제적 효과도 노릴 수 있다”며 “한옥 밀집지역에 걸맞은 콘텐츠와 관광상품을 개발해 외국인들이 찾아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서울 한옥선언’에 따라 한옥보전 지원이 이뤄진 경복궁 서측 지역의 경우 북촌에 이은 서울 4대문 안 역사문화명소로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골목 구석구석에 작은 까페나 갤러리, 젊은 예술가들의 공방 등의 상권이 형성되면서 지역경제도 살아나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전통 가옥인 한옥이 유행을 타고 번지며 급기야는 서울시의 도시정책에도 반영된 결과다. 스마트 기술이나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한 첨단 주택이 미래형 주거지의 표본이라고 믿고 있던 오늘의 세대에게는 신선한 충격이다. 앞으로는 한옥마을이 한국 고유 주거문화의 명맥을 이어갈 긍정적 매개로 기능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선조들의 옛 풍습이 한옥을 통해 되살아나고 있는 셈이다.

△ 한옥을 활용하고 있는 서울시 혜화동사무소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관련기사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한옥마을 도시브랜드화 전략1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한옥마을 도시브랜드화 전략2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한옥마을 도시브랜드화 전략3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한옥마을 도시브랜드화 전략4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한옥마을 도시브랜드화 전략5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한옥마을 도시브랜드화 전략6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한옥마을 도시브랜드화 전략7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한옥마을 도시브랜드화 전략8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한옥마을 도시브랜드화 전략9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한옥마을 도시브랜드화 전략1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