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먹여살리는 마을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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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먹여살리는 마을기업
  • 당진시대·청양신문·홍주신문연합기획취재팀
  • 승인 2013.09.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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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대전 서구 (주)도담도담

 

▲ 지난 7월 도담도담이 후원해 미혼모자보호시설 합동 돌잔치가 열렸다.


인터넷 카페로 활성화… 미혼모자·다문화가정 후원

3만여 회원 1일 접속자 1만여명
돌상·돌복대여 등 수익사업 실시
수수료 없이 저렴한 가격 공급 

 

인터넷 카페로 활성화… 미혼모자·다문화가정 후원 3만여 회원 1일 접속자 1만여명 돌상·돌복대여 등 수익사업 실시 수수료 없이 저렴한 가격 공급

 

인터넷 카페로 활성화… 미혼모자·다문화가정 후원 3만여 회원 1일 접속자 1만여명 돌상·돌복대여 등 수익사업 실시 수수료 없이 저렴한 가격 공급 인터넷 카페로 활성화… 미혼모자·다문화가정 후원 3만여 회원 1일 접속자 1만여명 돌상·돌복대여 등 수익사업 실시 수수료 없이 저렴한 가격 공급 대전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주)도담도담(대표 이효주)은 지역공동체에 산재한 향토·문화·자연자원 등 각종 특화자원을 활용, 지역공동체에 기초한 비즈니스를 통해 안정적인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시형 마을기업이다. 도담도담은 지난 2006년 3명의 임산부·육아주부들이 대전역 노숙자 사이의 쪽방촌 부녀가정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네이버카페다. 봉사활동과 커뮤니티 활동을 전개하며 지난 2010년 대전시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해 마을기업에 선정됐다. 현재는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dodamdadam1004/)를 중심으로 조손가정·한부모가정·지역아동센터·미혼모자보호시설·다문화가정을 후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활동범위가 넓어진 도담도담은 행정안전부에서 일자리창출을 위해 진행하는 '마을기업 사업'에 '품앗이학교'를 공모해 마을기업에 선정됐다. 품앗이학교는 회원 엄마들이 가진 재능과 역량을 품앗이하듯 공유하는 공부방이다. 외부에서 강사를 초청해 아이와 엄마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하고 엄마들이 직접 선생님이 되기도 한다. 특히 지난해 대전시가 도담도담을 전국 최초 사회적자본형마을기업으로 지정해 1~2년 차까지 총 8000만원의 지원비와 더불어 올해부터 2000만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받고 있다.

 

▲ 벼룩시장

 

 


도담도담 이효주 대표는 "네이버카페를 중심으로 회원들이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다양한 사업을 알리고 문제점, 개선방안 등 토론의 장을 마련하기도 한다"며 "운영진 측에서 회원들의 각종 의견을 수렴하기도 하며 각종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고 말했다. 도담도담은 현재 네이버카페를 통해 3만여명의 회원에 달하는 육아 온라인카페(1일 접속자 9000~1만명)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동육아 품앗이학교와 예비엄마교실은 물론 매년 임신출산육아 박람회를 개최해 주부들의 공동체 모델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대전시 괴정동 '사랑의 터' 지역아동센터, 미혼모 시설 '대전클로버, 아침해뜰', 다문화 가정 등과 결연, 한부모 가정 후원 등 각종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담도담에서 분리된 마을기업인 '도담도담 맘스클럽(http://cafe.naver.com/baby0425330009)'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돼 활동 중이며 주된 업무는 장난감 대여, 돌상·돌복 대여, 장소대관 등의 수익사업을 하고 있다. 도담도담에서는 정회원에 한해 돌상과 돌복을 무료로 대여해 왔으나 2011년도부터 마을기업이 일정 수익이 있어야 한다는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이 사업을 수익사업으로 전환했다. 단 시중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할 수 있게 해 돌잔치 준비를 위한 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대부분의 육아카페들은 공동구매 이벤트를 통해 수수료를 남기는데 도담도담에서는 수수료 없이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 모든 운영진과 회원들이 부모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금전적 부담이 크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특히 도담도담 맘스클럽은 주부일자리창출의 일환으로 주부기자단과 기업블로그 관리를 통해 주부 및 취약계층(저소득자·여성가장·한부모·경력단절여성·고령자 외 다수)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제공을 실현하고 있다. 도담도담에서는 '키즈패밀리데이'라는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키즈패밀리데이는 가족체험문화행사로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체험시켜주고 싶은 프로그램들을 최대한 섭외해 모아놓은 행사다. 도담도담의 활동상황이 주변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 행사에 각종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러 사업을 키운 건 아닌데 사람들이 모이면 모일수록 도담도담의 자원도 커져만 갔다. 이 자원을 나눠야할 곳들이 자꾸만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담도담은 처음 시작처럼 앞으로도 대단한 계획과 방향성을 설정하진 않을 계획이다. 그저 엄마들이 아이 기르는 사람들이 바른 육아관을 갖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민을 서로 나눠 극복할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는 좀 더 건강한 사회를 물려줄 수 있도록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도담도담은 오는 24일 오후 4시부터 대전지방경찰청 무궁화홀에서 엄마가 만드는 성교육 인형극을 주제로 '제90차 도담도담 정기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도담도담은 카페 및 스태프, 엄마가 만드는 성교육 인형극 팀을 소개하고 성교육 인형극 및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기획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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