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농업의 미래, 6차산업화·지역특산품 개발·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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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농업의 미래, 6차산업화·지역특산품 개발·마케팅
  • 한관우 발행인
  • 승인 2014.07.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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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있는 농업 어떻게 돈 되는 길을 찾을까?

 


최근 우리 농업·농촌의 화두는 단연 농업의 6차산업화다. 농가는 물론이고 지자체와 정부 역시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농업의 성장이 정체됨에 따라 농가소득이 감소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6차 산업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 농업인의 농가소득을 보장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쁜 도심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어줄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할 때이다.

충남 농업정책의 핵심은 결국 3농(農)정책의 성공적인 실현이다. 3농정책의 성과를 디딤돌 삼아 친환경 고부가 식품산업 육성과 녹색축산 등에 주력해 수도권 등 대도시는 물론 중국, 일본의 고급식단까지 선점하겠다는 포석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평생 은퇴가 없는 농수축산업으로 도시 은퇴자들이나 귀농자를 끌어 들이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선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을 늘리고, 인증비 지원과 유통 인프라를 구축해 친환경농업 실천기반을 튼실히 다져야 하겠다. 농촌은 나이 들었고, 농업도 함께 늙어가다 보니 경쟁력은 더 떨어지고 있다. 젊은 사람들은 농촌을 떠나고, 농촌과 도시의 소득격차는 매년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

이제 농촌과 농업도 진화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절박감이 우리의 과제다. 농산물을 생산하는 1차 산업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2차 산업인 제조업과 3차 산업인 서비스업까지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 농업이 생산과 가공,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돈이 되는 이른바 6차 산업화인 복합 산업으로 탈바꿈해야 경쟁력이 있다. 결국 친환경농업도시 홍성의 농업도 경영시스템 혁신을 통해 사양 산업이란 오명을 벗고 미래 성장산업으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해야 한다.

개인에서 법인으로 농업경영을 전환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젊은 농업인을 양성해 새로운 농촌의 내일을 꿈꿔야 한다. 농업의 6차산업화란 농촌 주민이 중심이 되어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식품 또는 특산품 제조·가공 및 유통· 판매, 문화·체험·관광서비스 등을 복합적으로 연계해서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하는 활동을 의미한다.홍성의 거북이마을은 주민들이 사회적기업 (주)지랑을 설립하여 농촌체험프로그램 운영과 농특산물 판매 등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곳이다. 

 

 

 

 

 


봄에는 쑥개떡 만들기와 손 모내기, 여름에는 옥수수 수확과 감자 캐기, 가을에는 보리고추장 담기, 겨울에는 김장담그기 등의 프로그램을 계절별로 운영하고 있다. 또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선비체험, 전통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결국 이를 실현하는 길이 홍성농업의 미래인 셈이다.이제 우리의 농업에도 가공, 판매, 관광 등을 결합한 6차 산업화를 추진하고 R&D 투자 비중을 확대해 농식품산업에 IT, BT 산업을 접목한 창조경제를 실현해나가는 것이 살길이다. 농업생산을 유통, 가공, 관광 등과 결합하는 6차 산업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향상시키는 방안이 답이다. 농촌지역에 체험 휴양마을을 늘리고 농촌마을 관광사업을 확대해 농촌관광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 정부의 방침대로 희망찬 농업, 활기찬 농촌, 행복한 국민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농식품산업에 창조경제를 접목해 소득향상을 꾀하는데 역점을 둬야한다.

농촌의 양조장 등 전통식품 제조현장을 관광사업과 연계해 6차 산업의 복합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체험·휴양마을을 확대해야 한다. 농식품산업에 IT와 BT를 접목하고 R&D 기술로드맵을 마련해 가축분뇨를 자원으로 활용한다든지 수급조절이 안 되는 배추 등의 저장기간 연장 기술을 개발하는 등의 기술개발에도 나서야 한다. 농업인은 더 받고, 소비자는 덜 내는 유통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산지에는 전속출하조직을 육성하고 대도시에는 도매물류센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격 급등락이 심한 배추 등 품목에 대해서는 가격 안정대를 설정하고 가격 변동 수준에 따라 정부가 취해야 할 조치를 매뉴얼화 등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끝>

 

 

 

농업·농촌의 희망 6차 산업

중요한 것은 우리의 농업·농촌에도 6차 산업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점이다. 1970년대 증산정책에서 1980~90년대 수입개방화에 따른 경쟁력 강화 정책으로 농업 생산성은 향상됐다. 이후 농촌인력의 고령화, 여성화, FTA 등 농업·농촌의 여건은 매우 어려워졌고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 마을 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하는 6차 산업화가 농업과 농촌의 최우선 과제다.

농업의 6차 산업화는 생산(1차 산업), 가공(2차 산업), 유통·판매·관광·서비스(3차 산업)까지 종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업분야의 수익모델이다. 6차 산업화는 농업이 바탕이다. 이미 잘 알려진 임실 치즈마을과 완주 로컬푸드가 그 좋은 예이다. 임실 치즈마을은 마을주민 주도로 낙농, 유가공, 체험관광을 상품화 했고, 완주 로컬푸드는 지자체와 법인 주도로 생산, 가공, 유통(직판장)을 연계해 성공적인 6차 산업을 실현하고 있다. 6차 산업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별로 특화된 작목반 육성 및 조직화가 우선이다.

농산물에 대한 물량 확보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개별농가보다 마을단위, 지역단위로 조직화가 필요하다. 지역별로 강점이 있는 작목에 집중하고, 안전농산물을 생산하여 연간 원재료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공급해줘야 한다. 다음으로는 지역 리더의 끊임없는 혁신과 역량강화다. 6차 산업의 성공사례를 보면 지도자의 역량이 중요하다. 어려운 농업환경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선점하며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인재 육성은 품목별 연구회, 농업인 대학, 6차 산업 전문코디네이터 교육을 통해서 가능하겠지만 결국은 농업사관학교 등의 체계적인 농민교육이 더 중요하다.

여기에서 배출되는 인재들을 중심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도·농 교류의 활성화도 과제다. 소비자는 안전농산물을 값싸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구매하기를 원한다. 따라서 안전한 농산물의 생산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농산물 이력 추적(GAP)제를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고, IT 정보기술을 활용 해 도시와 농촌이 소통해야 한다. 이미 오래전에 소규모의 제조, 가공 중심의 6차 산업은 있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체험, 관광, 유통까지 포함해 한층 업그레이드 됐을 뿐 이미 농촌에 많은 자원들이 산재해 있다. 이것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소규모가공, 직거래 판매장, 체험교육장 등 주변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자원을 낭비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우리 농업이 도약할 수 있는 핵심 열쇠가 6차 산업화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제 생산중심의 농업에서 2, 3차 산업과의 연계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선진 농업이 되기 위한 해답은 간단하다.

농가 소득을 올리면 된다.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답이지만 현실에서 실현하기는 쉽지 않다. 우리나라는 수십 년간 농업소득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 동안의 노력이 헛되지는 않았다. 농업 현장에서 농업인과 정부, 농업지원 기구 등이 힘을 모아 농가 소득을 늘려가고 있다. 연소득이 억대에 달하는 ‘스타’ 농업인들도 나오고 있다. 농업이 돈 되는 산업, 경쟁력 있는 산업의 길을 찾아가는 것, 6차 산업화와 지역특산품 개발, 마케팅이 결국 답이다.
<이 기획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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