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청운대학교 사회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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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청운대학교 사회봉사단
  • <특별취재팀>
  • 승인 2016.04.2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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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신문·홍성군자원봉사센터 지역공동체캠페인
자원봉사도시 홍성만들기 프로젝트 <3>
‘자원봉사로 행복한 삶과 희망을 함께 나눠요’ -청운대학교 사회봉사단
▲ 제2기 동계 라오스 해외봉사활동 모습.

실천적 봉사인 양성 위해 1997년 사회봉사단 창단
영정사진찍기, 음식봉사 등 전공과 연계한 봉사활동
베트남, 라오스 2차례 해외봉사로 글로벌역량 키워
지역주민과 연대 학교주변 환경정화활동 상생 노력


청운대학교는 1995년 충남산업대학교로 개교해 1998년 청운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2013년 인천캠퍼스를 개교하면서 변화에 대응하고 발전을 거듭해 왔다. 도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인격도야, 자발적이고 공존적인 사회봉사라는 교육목적에 맞게 사회봉사를 통한 국가와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실천적 봉사인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두고 있다. 청운대학교는 이러한 교육목적에 부합해 1997년 사회봉사단을 창단해 인성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창단 초기에는 사회봉사 교과목을 교양필수로 지정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교양선택으로 사회봉사Ⅰ과 사회봉사Ⅱ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교직원과 학생들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다양한 봉사활동를 펼치고 있다. 그동안 헌혈봉사, 연탄나눔봉사,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개선, 용봉산 환경정화, 어머니생활체육대회, 성매매추방 주간 기념행사 참여, 의료봉사 및 무료급식 지급, 청소년동아리 경진대회 봉사활동 등을 해왔다.

▲ 용봉산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한 청운대학교 사회봉사단.

청운대학교 사회봉사단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의 전공과 봉사를 연계한 점이다. 방송영상분야와 신문분야가 합쳐진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교과목으로 사진, 작문, 영상제작 등을 배우고 있다. 사진찍기가 필수인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2014년부터 요양원과 마을회관을 찾아가 영정사진찍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작년 6월에는 요양원에, 11월에는 은하면 목현리 마을회관에 찾아가 지리적, 시간적, 경제적 여건 때문에 영정사진을 찍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해 영정사진촬영 무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어르신들의 영정사진을 찍고 보정작업을 거쳐 액자로 제작했으며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은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타지역에 살고 있는 가족에게 보내기도 했다. 학생들은 영정사진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효를 생각하고 사진과 조명기술을 배울 수 있어서 뜻 깊었다고 전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 2학년 정성용 학생은 “어르신들이 사진을 받고 고맙다는 인사부터 하시며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부분을 생각했습니다. 제 나이에 영정사진은 생소한 분야였는데 봉사활동들 통해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며 학과수업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 영정사진찍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들.

호텔조리식당경영학과의 자체 봉사단인 우렁각시는 마더테레사 프로젝트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마더테레사 프로젝트는 소외된 계층의 건강과 풍요로움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 하고, 재능을 발휘해 건강한 식단을 선정하는 등 복지 여건을 개선한다는 취지로 음식봉사활동을 10여 년간 진행하고 있다. 작년 4월 홍성 사랑의 집과 라온의 집을 방문해 새싹비빔밥, 메밀김치전, 달래된장국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레크레이션을 준비해 윷놀이, 볼링, 장기자랑을 하고 어르신의 말동무가 되어 안마도 진행했다.
호텔조리식당경영학과 4학년 노현서 학생은 “1학년 때부터 우렁각시 봉사단에서 꾸준히 활동을 해왔는데 갈 때마다 느끼는 점은 저희가 봉사하러 갔는데 그 분들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고 온다는 것입니다. 김장철이 되면 김장봉사에 참여하느라 김치에 쩔어있으면서도 행복한 이유는 함께 나누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 김장봉사를 하고 있는 호텔조리식당경영학과 학생들.

방송연기학과에서는 공연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4월 충남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행사에 뮤지컬 갈라쇼를 선보였다. 학생들은 2주간 연습을 해 맘마미아 주제곡을 부르고 춤을 추며 무대를 장식했다.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충남 주민과 도청 직원들을 위한 공연을 함으로써 전공도 살리고 주민들에게는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방송연기학과 유호빈 학생은 “공연을 통해 저희 학과를 충남도민들에게 홍보하는 기회가 됐고 연습을 통해 과 학생들과 호흡을 맞춰 돈독해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실제무대에서 공연한 경험은 시야를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전공과 연계한 봉사활동으로 다문화축제 때 중국어학과와 베트남학과의 행사진행 봉사와 공간디자인학과의 마을 진입도로 벽화시공 봉사 등이 있다.

▲ 홍성군다문화축제에서 행사진행봉사를 하고 있는 베트남학과 학생들.

또한 청운대학교 사회봉사단은 글로벌시대에 발맞춰 개인역량 강화와 다양한 삶의 경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해외봉사활동을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해외봉사단 제1기는 베트남 남부지역 빈롱성을 2015년 1월 7박 8일 동안 10명의 학생과 교수 1명, 직원 2명이 다녀왔다. 

해외봉사단은 베트남의 집짓기 단체와 협약을 맺어 ‘사랑의 집짓기’ 마무리 작업인 페인트칠을 하고 암소 한 마리도 제공했다. 집주인이 소를 잘 키워 송아지가 태어나면 베트남 집짓기 단체에 기부하는 형식이다. 학생들은 외부작업과 내부작업을 할인원을 나눠 각자 맡은 부분을 칠했다. 또한 베트남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종이접기, 비눗방울 놀이, K-POP 공연도 진행했다.

방송연기학과 4학년 김선빈 학생은 “고아원에 방문했을 때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 안기고 옆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며 아직 세상을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희가 타지인이라 주민들이 혹시나 거부감을 느끼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마음을 활짝 열고 반기는 모습에 우리나라도 타지인에게 열린 마음으로 대할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을 돌아보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 제1기 해외봉사단이 베트남 아이들과 교육봉사를 하고 있다.

해외봉사단 2기는 올해 1월 8박 10일 동안 라오스의 방비엥 지방을 단원 14명과 단장 1명, 부단장 1명이 다녀왔다. 봉사단은 미술팀, 교육팀, 댄스팀, 체육활동팀, 창의활동팀으로 나눠 종이접기. 위생교육, 율동배우기, 태권도, 비누만들기 등을 했다.

공연기획 경영학과 4학년 김정아 학생은 “아이들의 맑고 순수한 웃음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까르르 웃으며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좀 더 많은 것을 주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감사함을 배우고 알게 해주었습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것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해외봉사단 3기는 몽골이나 캄보디아 쪽을 기획하고 있다.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봉사를 통해 나눔으로서 더 행복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행동이 나의 것이 줄어들지 않고 더 늘어났다고 전했다.

▲ 라오스 아이들과 놀이 봉사를 하고 있는 제2기 해외봉사단.


미/니/인/터/뷰 -  이송 청운대 사회봉사단장

이송 사회봉사단장은 학생취업처장이며 방송연기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이 단장은 학교 교육목표를 인성 함양에 우선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실천적 봉사인 양성이라는 교육지침에 따라 사회봉사단을 창단해 학생과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홍성군에서는 학생들의 인력을 활용하고 학생들은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시스템을 갖춰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고 소통을 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 단장은 건전한 대학문화를 위해 지역주민들과 연대해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술문화가 주를 이루는 대학가에 지역주민들과 합심해 지난 금요일 대학가 주변 정화활동을 했습니다. 대학문화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로 교직원과 지역주민이 하나 되어 정화활동을 펼쳤고 다음에는 함께 꽃을 심을 예정입니다.”

청운대는 인천캠퍼스 이전으로 한 차례 성장통을 겪은 바 있다. 이전을 반대하던 주민들이 자발적인 학교주변 정화활동을 펼치고 학교발전기금을 마련해 기부하기도 하며 지역과 상생발전을 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이 지역공동체캠페인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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