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작은 농촌마을 매력에 흠뻑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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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작은 농촌마을 매력에 흠뻑 빠지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6.06.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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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창의적인 생각이 창조농업이끈다 <3>
농촌관광전문회사 - 온새미로

홍성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전체인구의 21.8%(2014년 기준)를 넘어서며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이와 함께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점점 활기를 잃어가는 현실 속에서 창의적인 생각을 농업농촌에 접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일자리 창출로 연계해 나가고 있는 청년들을 만나 미래 성장산업인 창조농업으로 이끌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청운대 관광경역학과 재학생 5명, 창업 꿈 이뤄
농촌마을 숨겨진 자원 발굴, 관광자원화 시킨다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 위해 ‘홍성장터’ 기획해

 

▲ 청운대 관광경영학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온새미로.

대학 졸업을 앞둔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지만 졸업도 하기 전에 창업의 꿈을 이룬 청년들이 있다. 바로 청운대학교 관광경영학과 5명의 청년들이다.
회사명을 ‘자연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라는 순수 우리말의 온새미로 라 지은 이들은 항상 초심을 잃지않고 최선을 다해 앞을 향해 전진해 나가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온새미로는 홍성을 거점으로 문화예술 복지관광의 여행 상품 프로그램 기획과 축제 기획·운영을 통해 홍성관광 발전과 지역 이미지 제고 및 인지도 향상을 주목적으로 하는 회사다. 이들이 창업을 결심하게 된 것은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 재능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서부면 소리마을과 지석마을 등의 컨설팅을 도맡아 하면서 조그만 시골 마을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이다.
온새미로 신희천 대표는 “홍성이라는 지역이 역사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마을마다 숨겨진 자원을 발굴해 자원화 시켜 관광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차에 같은 과 친구들과 뜻을 모아 회사를 창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서 이들은 자신들의 전공을 살려 농촌관광전문회사를 지난 해 5월 창립했다.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발굴해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수익창출과 함께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온새미로의 구성원은 청운대 관광경영학과에 재학중 인 신희천 대표(4학년), 신동호 기획부장(4학년), 김영성 영업부장(4학년), 김소영 회계부장(3학년), 문희주 마케팅부장(3학년)이다.
원래는 서울, 인천, 안산, 일산 출신인 이들은 창업과 동시에 지역에 주민등록을 이전해 온전한 홍성사람이 되고자 한다. 지역의 관광자원을 발굴해내기 위해서는 지역의 일원이 되어 지역과 소통을 이룰 때 비로소 성공창업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 청년들의 생각이다.
이와 함께 이들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청운대학교와 지도교수인 관광경영학과 손선미 교수, 홍성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관광두레 최철 PD 등이다. 청운대에서는 이들이 활발한 창업활동을 위해 산학협력관 동아리실을 제공해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손 교수는 이들이 창업하기까지 많은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등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주고 있다.
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와 관광두레 최철PD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학생들인 만큼 생소한 창업분야와 관련해 방향성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 든든한 멘토 역할을 해주고 있다.
아직은 학생신분으로 창업한 지 불과 1년여밖에 안된 새내기 회사지만 청년들은 든든한 기반마련을 위해 오늘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이들의 발자취를 들여다보면 △홍성 국제 오카리나 페스티벌 운영위원 △2015 삽교 곱창축제 운영위원 △청운대 제5회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창업보육센터장상 수상(3등) △청운대 농촌체험관광전문가 과정 수료(신희천, 신동호) △소호진흥협회 주관 창작과정 수료 △문화체육관광부 관광두레 주민공동체 선정 △홍성레지던스사업 홍성전통시장 작가 참여 △봉암마을 제1회 오리엔터링 진행 △청운대 제1회 ‘아청법’ 캠퍼스투어링 진행 △홍주들꽃사랑 연구회 체험프로그램 기획 △홍성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임원직 이사 등록 △문화재활용사업 체험프로그램 사업제안 및 기획 △2016 내나라 여행 박람회 홍성군 SNS 홍보마케팅 진행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홍주 들꽃사랑연구회 연계 파일럿 사업 운영 등이다.
이와 함께 7월 2일에는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조직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홍성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와 온새미로가 함께 주최·주관하는 제1차 사회적 경제 ‘홍성 장터(아트마켓)’를 준비 중이다. 홍성전통시장 일원에서 협동조합의 날에 맞춰 추진되는 아트마켓은 침체된 전통시장을 위해 청년기업 온새미로가 직접 기획·운영을 통해 젊음이라는 바람을 불어넣어 활성화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신희천 대표는 “홍성관광의 거점이 되고 있는 홍성전통시장이 대형마트 입점 등으로 점점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청년농부, 창조농업을 말하다 - 온새미로 신희천 대표

“청년·농촌마을 소통창구 필요”
 

지역의 각 마을 별로 역사문화자원 개발을 통해 관광 자원화 시키기 위해서는 풍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청년들과 마을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만남과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이 젊은 창업가의 생각이다. 신희천 대표는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청년들과의 세대차가 많다보니 마을로 청년들이 찾아갔을 때 낯선 이방인으로 인식해 일단 거부감으로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며 농촌과 청년들을 연결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가 소통창구 역할을 해주고 청년들이 지역에 터를 잡고 역량을 발휘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청년이 이끄는 창조농업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젊은 창업가들은 지역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 기대감과 함께 불안감으로 시작하고 있는 상황에서 든든한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신 대표는 “전혀 생소한 분야인 회사 운영 등에 대해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고 있지만 사무실 지원과 창업에 대한 방향성, 정체성 등을 갖출 수 있는 지속적인 교육 등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청년들이 농촌지역에서 꿈과 희망을 이뤄 지역발전과 함께 청년창업이 활성화로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취재는 충청남도 지역언론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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