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문화예술마을조성, 무엇을 어떻게 담아 개발할까?
상태바
홍성문화예술마을조성, 무엇을 어떻게 담아 개발할까?
  • 글=한관우/사진·자료=김경미 기자
  • 승인 2016.10.25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 문화예술마을조성,무엇을 담아야 하나 〈10〉
▲ 예산군 덕산면 낙상리의 고암이 생활하던 생가지 부근 전경.

농촌의 대안적 문화예술지대, 자립형 문화예술마을 모델 제시
예술성 가미한 주거공간, 책방, 도서관 등 프로그램 개발해야
홍성·예산 상호협력 이응노 생가·기념관 경계지역 연결시켜야
선 순환적 농촌경제를 바탕으로 문화예술적 기반을 만들어야

 

홍성군은 문화예술마을 조성을 통해 농촌 재생과 마을 만들기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고암 예술마을’ 조성사업은 한국 미술계의 거장 고암 이응노 화백의 생가와 기념관을 기반으로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생가 주변 마을을 문화예술 복합공간화 함으로써 홍성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농촌 재생을 함께 도모해야 하는 사업이다. 이응노생가 기념관과 홍천마을의 마을회관, 빈집 등을 활용해 건축·디자인 관련 창작스튜디오를 지원하고, 숙박시설, 전시장, 북 카페 등을 조성해 예술마을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이 필수적이다. 또 문화예술인들이 주민화 되는 과정을 거쳐 예술과 농업, 예술의 농촌생활화의 형태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롤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방안도 필수다.

이응노생가, 기념관 일대를 ‘대안적 농촌 삶의 문화예술지대’로 조성해 귀농인구를 흡수하고 자립형 예술문화마을의 모델을 제시하는 등 농업과 예술이 이상적으로 결합한 명소로 키워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예술성을 가미한 주거공간과 책방, 도서관 등을 꾸미고 주민들을 상대로 재교육을 실시하여 체험프로그램 등도 개발해야 할 것이다. 또 식당, 카페, 펜션 등을 통한 주민소득 개선방안과 지역학 관련 연구도 함께 추진해야 할 것이다. 주거환경 정비, 마을경관 조성 등 농촌마을 종합정비사업, 문화예술중심의 마을 만들기 사업도 주민 주도가 우선돼야 한다. 인프라 중심에서 생활중심으로 방향을 바꿔 주민들의 욕구 충족과 함께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동시에 얻어야 한다. 따라서 내포신도시의 ‘독스 빌리지’ 문화예술마을, 폐교된 용호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는 문화예술인마을과 문화예술 복합공간 조성, 오카리나 테마파크 조성 등에 앞에서 설명한 문화예술마을의 특성과 요건, 주민주도의 지역활성화를 위한 필요조건 등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담아내야 할 것인가가 최대의 현안이자, 과제다.


■이응노 생가지 주변 예산과 공동개발 필요
홍성의 문화예술마을 조성의 필수조건은 ‘고암 문화예술마을’과 같은 지역에 계획 중인 ‘오카리나테마파크’를 비롯해 내포신도시의 ‘독스빌리지’ 문화예술마을, 홍성읍 원도심에 대한 문화예술마을의 접목 등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문화예술마을의 요소를 결합시키는 마을의 조성과 관련하여 최대의 관심사로는 아무래도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을 중심으로 한 ‘오카리나 테마파크’ 조성 등에 따른 인근의 연계 개발문제일 것이다. 결론은 충남도청소재지인 이곳을 문화예술마을로 조성해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홍성군은 예산군과 상호 협력해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을 중심으로 경계지역을 연결시키는 발전방향으로 예산군 지역과의 공동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곳은 고암 이응노와 깊은 관련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우선 고암의 생가는 홍북면 중계리 386번지 일원으로 현재 생가가 복원됐고, 고암 이응노기념관이 있다.

반면 홍성군과 경계인 예산군 덕산면 낙상리 일원은 고암이 살던 집과 선산을 비롯해 이응노 집안의 묘지 등이 산재해 있다. 특히 홍성뿐만 아니라 예산의 수덕여관, 고암의 암가가화, 미술관 등을 연계시켜 예산의 문화재와 홍성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결합, 연계시키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또 이곳에는 고암의 조부로 홍주의병의 중심역할을 했던 이근주 열사의 묘역과 고암 이응노가 생활하던 집터가 지금까지도 잘 보존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광주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조카인 이강세 도예가가 주말을 이용해 고암 이응노가 생활하던 집을 지켜오고 있다. 홍주의병에 참여했던 이근주 열사의 묘역 주변으로는 문화예술마을 조성이라는 테마가 잘 어울리는 곳이다. 특히 홍성과 예산은 ‘고암 이응노’라는 공통분모가 양립하고 있는 만큼 공동의 상생발전방안을 위한 공동개발도 가능해 양 지자체간의 조율이 관건이다.

홍성군은 이미 홍천문화마을과 이응노의 집, 이응노기념관을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조성하여 인근에 계획 중인 세계 최초의 오카리나 테마파크 조성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문화예술 욕구를 능동적으로 수용해 상호 연계된 새로운 문화예술마을 조성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고령화되는 주민에게 새로운 예술 프로그램과 예술성에 기반 한 인문학 역량강화 사업 등을 통해 자존감과 명예감을 높이고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 예산군 덕산면 낙상리의 고암이 생활하던 생가지와 맞닿은 홍성 홍북면 중계리의 이응노생가기념관을 중심으로 문화예술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주민·이용자 문화예술 향유기회 제공
홍성군이 기존의 고암예술마을과 폐교를 활용한 용호초의 예술인마을, 내포신도시에 계획 중인 문화예술인공동체 ‘독스 빌리지’ 문화예술마을 조성과 관련 전국 선진지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홍성문화예술마을 조성이 ‘대안적 농촌 삶의 문화지대’로 귀농인구를 흡수하고 자립형 예술문화마을의 모델을 제시하는 등 농업과 농촌, 문화예술이 이상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방향과 대안 등의 제시가 필요한 실정이다. 홍성군은 문화예술마을 조성을 통해 농촌재생과 마을 만들기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나간다는 복안이다.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과 연계한 고암예술마을 조성사업’이 그것이다.

‘고암예술마을 조성사업’은 한국 미술계의 거장 고암 이응노 화백의 생가와 기념관을 기반으로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생가 주변 마을을 문화예술 복합 공간화 함으로써 홍성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발전시키고 농촌재생을 함께 도모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고암예술마을 조성에 있어, 군에서 토지를 매입한 후 개발하여 분양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할 점이다. 다만 주민들의 참여 속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차적으로 예술가들이 주민화 되어 가는 과정을 거쳐 예술과 농업, 문화와 예술의 농촌생활화 형태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롤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과 홍천마을의 마을회관, 빈집 등을 활용해 건축·디자인 관련 창작스튜디오를 지원하고, 숙박시설, 전시장, 북카페 등을 조성해 예술마을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 등이 계획되고 있다.

이렇듯 최근에는 마을들이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풀뿌리 공동체인 마을이 문화예술 등을 담은 마을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이를 통해 주민들 간 무너졌던 공동체가 복원되고 정주여건이 개선되며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면서 살기 좋은 마을, 살고 싶은 마을 등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농촌마을에서 문화예술마을을 성공적으로 조성하려면 우선 문화예술을 매개로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시도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명쾌한 규정이나 매뉴얼을 두고 사업을 운영하는 대신 마을에서 합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마을마다 새로운 마을문화를 창조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확률이 높은 사업이기도 하다. 특히 홍성의 경우 인구의 노령화와 지역특색 부족 등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산업의 시행이 요구되고 있다.

홍성이란 특수한 공간에서 충남도청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는 현실적인 측면에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지역의 문화와 예술적 요소 등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인근의 다양한 관광문화자원을 연계하여 지역의 정체성을 찾고 더불어 하나의 ‘문화예술도시’로써의 성장이 필요하다. 따라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기반으로 현존하는 문화예술 시설에 교육적 요소, 문화 이벤트, 공연 이벤트를 더한 문화 예술의 거리 등을 조성하여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를 통해 선 순환적 농촌경제를 바탕으로 한 문화예술적 기반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이에 따른 지역현실에 맞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따라서 선진지역의 문화예술마을이나 문화예술 거리의 성공적인 부분들을 벤치마킹하고, 응용하여 홍성의 문화예술마을을 조성에 지역의 역사와 문화예술을 더하여 지역의 정체성을 살려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충남도청신도와 홍성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마을’의 조성이 필요하다. 홍성과 충남도청신도시가 가지고 있는 역사성·예술성·공간성·사용성 등을 기반으로 문화예술마을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지역 주민들과 이용자들에게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대목이다. 물론 주변 지역의 명소와 연계한 관광 상품화 방안을 통해 외지 관광객들이 새로운 문화체험과 상권 활성화를 통한 주변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목적을 둬야 할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 지역성과 특수성 등을 고려한 ‘문화예술마을’ 조성을 통한 지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여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담아야 할 것이다.
<끝>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