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공감·사람중심의 수원교육 ‘희망드림버스’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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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공감·사람중심의 수원교육 ‘희망드림버스’ 운행
  • 김경미 기자
  • 승인 2017.04.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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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시행 1년 아이들이 행복한 진로교육 수원시

초·중·고교생 가운데 유일하게 중학생의 사교육비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전면 시행된 ‘자유학기제’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교육부가 지난 3월 14일 발표한 ‘2016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급별 사교육비 총액은 초등학생이 7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 고교생은 5조5000억 원으로 8.7% 늘었으나 중학생은 4조8000억 원으로 8.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이후 고등학교 사교육비를 웃돌았던 중학교 사교육비는 지난해 처음으로 고등학교 사교육비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저출산으로 중학생 수도 적었던 데다 지난해부터 전국 중학교에 시행한 자유학기제 영향으로 인해 국·영·수 교과 사교육비를 중심으로 중학생 사교육비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 중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 5000원으로 1년 사이 0.1% 줄어든 데 반해, 국·영·수 교과 사교육비는 24만 6000원으로 1.7%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도 초등학생의 경우 6.8시간으로 2015년 대비 0.4시간, 고등학생은 4.6시간으로 0.5시간 증가했으나 중학생만 6.2시간으로 0.2시간 감소했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중학생은 63.8%로 전년 대비 5.5% 감소해 초등학생의 0.8%보다 감소폭이 컸다. 이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으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방향으로 공교육 정책이 변해 사교육 의존도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사교육비 문제의 근원적 해결은 공교육 내실화에 있다고 분석되고 있으며, 자유학기제의 내실화와 확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열쇠라는 평가다.
 

학무모와 학생들이 입시설명회를 듣고 있는 모습.

 


∎수원시, 사람중심 소통·공감의 교육지원사업
경기도 수원시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주관한 ‘2016년도 자유학기제 성과발표회’에서 자유학기제 전면시행 유공기관으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기관표창을 받았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 수업과 진로탐색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제도로, 수원시는 민선 6기취임과 함께 시민약속사업으로 ‘수원청소년희망등대센터’를 설립하고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체험 사업을 시행했다. 또 ‘ABC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자체 및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직업체험처 발굴(Arrange) △관내 운송업체와의 MOU(업무협약)를 통해 학생들을 체험처로 안전하게 이동시켜주는 희망드림버스지원 사업(Bus)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한 학생맞춤형 진로코치운영 사업(Coach)으로 자유학기제 조기정착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올해에도 수원시는 ‘소통·공감의 수원 교육’을 큰 줄기로 하는 ‘2017년 사람중심 수원형 교육지원사업’을 전개한다. 수원시는 지난 2월 14일 수원시청에서 ‘2017 수원교육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8개 분야 55개 교육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올해 교육지원사업에는 670억 5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미래의 주역, 꿈을 키워주는 사람중심 수원형 교육’을 비전으로 하는 수원시 교육정책은 △참여와 소통의 거버넌스(민·관 협치)를 통한 사람중심 교육행정 △선택과 집중을 통한 맞춤형 학교교육경비 지원 △교육여건과 환경·정책변화에 대응하는 프로그램 개발 지원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초·중·고등학교 화장실 개보수, 노후 냉난방시설 교체 등 학교 시설 개선 사업에 148억 600만 원이 지원되며, 초등학교 생존 수영 강습(3학년, 97개교), 학교 석면 안전관리 유지보수 지원, ‘배움터 지킴이’(학생보호인력) 배치 등 안전한 학교 만들기 사업에 19억 9700만 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또 학생, 학부모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학교사회복지사업’을 비롯해 학교 인권교육 등 교육복지 관련 7개 사업에 326억 600만 원을 지원하고, ‘공교육 강화·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보편적 교육’ 관련 17개 사업에 63억 3500만 원을 투입한다. 청소년 진로·진학 역량 강화 4개 사업에는 6억 8000만 원이 투입된다. ‘진로 체험교실’운영과 학교 유휴교실을 활용해 청소년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청소년 모둠방 청개구리 연못’ 사업도 진행된다. 특히 ‘청소년희망등대센터’의 진로진학사업도 다양하게 펼친다. 꿈나무 진로진학 일일 캠프, 학교로 찾아가는 직업진로 체험 부스, 희망드림버스 운영(자유학기제 직업체험 차량) 등 8개 사업에 6억 4800만 원이 지원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소중한 시민인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며 “더 좋은 교육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고, 서로의 힘과 의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시에는 유치원 196개소, 초등학교 97개교, 중학교 56개교, 고등학교 44개교, 특수·평생 학교 4개교 등 교육기관 397개소가 있다.
 

학생들이 직업체험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모습.

 


∎청소년희망등대센터, 행복한 미래 빛을 밝히다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김영규)이 운영하는 수원청소년희망등대센터(센터장 류주선)는 수원청소년들의 미래항로에서 길을 밝혀주는 빛이 되고, 등대가 되며, 멘토가 되고 있다. 수원시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청소년 진학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진로상당과 직업체험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직업체험을 통해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치며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해 진학함으로써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육부에서 지정한 전문기관이다. 미래진학부(부장 박병준)와 창의진로부(부장 함자영)로 구성돼 있으며 경기도자유학년제 지원사업으로 직업체험처 발굴 운영, 직업진로 교육기부자 특강, 희망드림 진로코치 지원, 직업체험 희망드림버스 지원, 수원청소년진로박람회, 찾아가는 직업진로체험 운영,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 ‘꿈편’등을 운영하고, 진로진학 ONE-STOP종합서비스로 1:1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 꿈나무 진로진학 일일캠프, 찾아가는 진로진학콘서트, 대학입시설명회와 수원청소년 진로진학 통합서비스 앱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의 시설별 진로프로그램으로는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청소년 인문학으로 꿈꾸다와 찾아가는 다문화감수성증진학교, 중국문화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광교권선청소년수련관, 영통장안청소년문화의집, 수원영상미디어센터에서도 성우직업체험, 애니메이터 직업체험, 청소년진로탐색 미디어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수원청소년희망등대센터 박병준 미래진학부장은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은 청소년들의 활동을 지원하여 균형 있는 성장을 돕기 위해 설립된 수원시 출연기관”이라고 소개하고 “이 재단에서 운영하는 수원청소년희망등대센터는 청소년들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진로상담과 직업체험을 통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미래진학부와 창의진로부가 있으며 센터장을 포함해 11명의 직원으로 운영되고 있고,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수원시에서 청소년 진로진학 전담기관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교과와 연계돼 실시하고 있는 자유학년제 등 경기도교육감의 의지가 반영돼 청소년들의 진로 찾기 등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빛을 밝혀주는 등대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진시대, 태안신문, 청양신문, 홍주신문 연합기획취재팀.

<이 현안과제 기획기사는 2017년 충청남도지역언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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