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상가 발전 위해 공용주차장 확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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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산상가 발전 위해 공용주차장 확보 시급
  • 전상진 기자
  • 승인 2010.03.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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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홍성월산지구상가 2

차를 타고 지나가며 보는 풍경과 발걸음을 직접 내딛어 바라보는 풍경은 너무나 다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공간에서 우리는 어쩌면 현재의 소중한 모습을 잃어버리고 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골목길을 통해 우리네 이웃의 소중한 삶의 향기를 맡아보고 싶다. <편집자 주>


월산지구 상가들의 가장 큰 문제는 주`정차 문제에 있다. 낮에는 비교적 차량 왕래가 많지 않지만 저녁 무렵에는 월산상가들을 찾는 사람들로 인해 도로가 복잡해진다.

홍성읍 외곽에 위치한 여건, 그리고 읍내 중심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점 등으로 데이트 장소로 최적의 장소이며, 상가 형성시기도 얼마 되지 않아 건물들이 비교적 깨끗한 편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을 월산상가로 모여들게 만든다. 또 단체손님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가와 술집 등이 밀집돼 있고 젊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전문식당이나 판매점들이 즐비하다는 점.


이런 연유로 법원·검찰청을 통과하는 중심도로에는 저녁 무렵이면 많은 차량들이 주․정차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중심도로에 차량들이 붐비다보니 중심도로 주위로 차량을 정차할 수 없게 되고 결국 골목골목 빈 공터나 좁은 도로에 차량들이 무질서하게 정차돼 있다. 깨끗한 월산상가는 애당초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인 것이다.

거기에다가 월산상가는 유독 주·정차 단속이 심하다는 것. 상가들의 한결같은 불만은 주·정차 단속이 너무 심하다보니 한두 번 단속에 걸린 손님들이 월산상가를 다신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인들은 "가뜩이나 경기도 불황인데 주정차 단속도 너무 심하니 장사하기 힘들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월산상가번영회 하무호(53) 번영회장은 2006년 월산지구택지개발 당시 공용주차장 공간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홍성군청 도시건축과 지역계획 담당에 문의한 결과 주차장 시설로 두 곳이 지정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법원․검찰청 정문 500여m 앞 공터에 주차시설이 있고, 법원 옆쪽 도로 건너 <법무법인 홍주>  옆 공터가 주차시설인 것. 그러나 하 번영회장이 제기한 공용주차장 시설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 두 곳 주차장은 택지개발 당시 주차장 시설용도로 지정된 곳이기 때문에 다른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지만 엄연히 개인소유로 돼있다는 것이다. 군 지역계획 담당자는 "사실 이 두 곳을 주차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소유자로부터 허락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건물주들이 자신의 건물 주위에 주차시설을 갖추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월산지구택지개발이 전체적으로 다 이뤄지지 않은 상태인 현재, 월산지구 상가 주위에는 빈 공터들이 많이 있다. 그러다보니 차량들은 가능한 외곽 주변에 차량들을 주·정차 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 비교적 원활하게 차량을 정차한다. 그러나 앞으로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지고 신축건물들이 꽉 들어차게 되면 사실상 주차장 공간은 하나도 없는 상태가 된다. 현재 개인소유로 돼 있는 두 곳의 주차장 시설을 유료주차장으로 만들더라도 월산상가의 주․정차 공간은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의 월산상가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주․정차 공간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

월산상가 건물주들이 자신들의 건물 주위에 주·정차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월산상가번영회가 힘을 확대하고 상인 화합을 이뤄내 군이 지원을 요청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공용주차장 확보가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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