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11 총선]위기의 농업·농촌을 되살릴 전문가 “지역발전 차질없이 진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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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11 총선]위기의 농업·농촌을 되살릴 전문가 “지역발전 차질없이 진행할 것”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1.12.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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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한나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인터뷰

내년 4·11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난 13일부터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본지는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 순으로 예비후보자를 인터뷰해 총선출마와 관련한 소신과 비전, 공약과 정책방향 등을 지면에 옮겨 싣는다. 이번 호에는 홍문표(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한나라당 예비후보자를 만나본다. <편집자 주>



오서산에 인공폭포, 케이블카 만들어 홍성과 보령이 윈-윈
내포신도시·홍성·예산 행정구역 통합안 다듬어 나갈 것
이전하는 연구·실습기관 원도심 배치…지역활성화 여건 마련




농어민이 잘 살아야 강한 나라가 된다
홍문표 예비후보는 자타가 공인하는 농어촌 전문가다. 17대 국회 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고, 최근 3년간 농어촌공사 사장으로 일하면서 농촌문제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자세히 꿰뚫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홍 예비후보는 홍동면 문당리 출신으로 3남 2녀 중 장남이다. 홍동초(34회), 광흥중(12회) 등 중학교 시절까지 고향인 홍성에서 지내다 고등학교 때 상경해 한영고등학교를 졸업했고 건국대 농화학과, 한양대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돌이켜보면 오로지 농민의 자식으로 살아왔지 않나 생각한다. 농촌에서 나서 농촌에서 죽을 것이며 누구처럼 적당히 어떠한 목적을 위해 잠시 농촌에 왔다가 가는 사람이 아니다. 농어민이 잘 살아야 강한 나라가 된다는 것이 내 신조이자 신념이다”

정계에 입문한 초년시절 신민당 청년국장·조직국장으로 활동했으며 1985년 국회의장 정부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이어 한나라당 조직담당 사무부총장을 역임하고 2004년 홍성을 지역구로 17대 국회의원(한나라당)에 선출돼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충청을 포함한 백제권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도당위원장을 역임하면서 2008년 지방선거 당시 9.8%에 불과하던 충청권 한나라당 지지율을 35%까지 끌어올렸다. 도지사, 시장·군수, 지방의원 당선율이 60%를 넘은 것은 각 시·군 한나라당 후보들과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공동숙원사업을 취합하고 공청회, 토론회 등을 통해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가면서 민원해결에 힘써왔던 결과였다. 그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집권여당으로서 같이 고민하고 토론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믿음과 진정성을 쌓아갈 것이다. 그러면 도민은 다시 우리 한나라당에게 힘을 줄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충청권의 긍지와 자긍심을 지키고 지역과 국가를 발전시키는 일이 나의 소명이다”

농어민 문제에 가장 정열적으로 의정활동을 편 사람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한나라당 간사로 일하면서 농업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17대 국회의원 중 농어민 문제에 가장 정열적으로 의정활동을 편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정부가 폐지하려던 농기계, 선박 등의 면세유 비과세 감면 제도를 영구세로 전환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하고 농어업용 면세유 비과세 혜택기간을 5년 연장시켰다. 이 법의 통과로 농어민들은 연간 2조원이 넘는 부담을 줄였다.

또한 축산업계의 젖줄과 같은 축발기금을 폐지하려던 정부를 설득해 축발기금이 존치하도록 해 축산인들에게 찬사를 받기도 했다. 쌀 목표가격 5년 연장 법안을 통과시켜 5년간 3조 2000억원 정도가 농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 것도 그의 작품이다.

홍 예비후보는 이런 점들을 인정받아 17대 국회가 끝날 무렵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2분과위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며 농어촌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농림부를 농림수산부로 확대 개편하게 된 데는 홍 예비후보의 의지가 컸다는 후문이다.

“농민의 자식이고 지금껏 단 한 번도 우리 농촌과 홍성·예산을 잊어본 적이 없다. 지금 지역에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어디가 아픈지를 아는 스킨십이 필요한 지도자를 원한다. 저의 진정성을 묵묵히 실천하면 지역민들이 믿어주고 도와주실 것이라는 신념으로 변함없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할 생각이다. 발로 뛰고 행동하는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에게 패배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 9월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으로 복귀, 농어촌공사를 공기업 선진화 최우수 사례로 꼽힐 정도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홍성·예산 지역발전은 도청이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
홍 예비후보는 홍성과 예산의 지역발전을 위해 충남도청 이전을 차질 없이 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손꼽았다. 이를 위해서는 도청이전을 유치할 당시 현역 국회의원이었던 사람으로서 중앙의 인맥과도 닿고 정책 입안에서부터 활용까지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본인이야말로 도청이전 문제를 계획대로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도청이전 특별법을 내가 만들었다. 5000억원 정도를 갖다 쓸 수 있는 모법이며 그 법에 의해 하나하나 진행하면 된다. 정치지도자의 능력으로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겨우 170억 정도 가져다 쓴 정도다. 또한 막상 도청 이전을 성사시켜놓고 보니 원도심공동화문제가 대두됐다. 168개 기관이 내포신도시 30만평 안에 온다. 행정과 서비스 관련 기관은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게 맞으나, 연구·실습 기관은 떨어져 있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관들을 홍성과 예산 원도심에 분산 배치해 지역경제 활성화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 예비후보는 내포신도시가 형성되면서 도청소재지와 맞물려 새로운 관광축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 용봉산과 덕산온천, 수덕사를 최고의 관광명소로 개발하고 오서산에 폭포를 만들고 케이블카를 설치해 보령과 광천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한다는 것이 큰 틀이다. 또한 오랜 역사를 지닌 옹암포를 개발해 광천의 상권을 부활시키고자 전문가 토론이나 용역, 공모 등 다양한 대안 마련을 구상 중이라고 귀띔한다.

“도청이 입주하는 시점에서 홍성·예산 지역민이 대략 23만~24만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도청소재지가 군 단위에 들어서는 건 부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양군의 통합 논의가 일었던 2009년 당시에는 예산군이 강하게 반대했지만 최근 들어 예산군에서도 찬성 여론이 형성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양군을 통합해서 시로 만드는 것도 마땅하다. 그래야 내포신도시도 성공하지 않겠나?”

한미 FTA 합의사항 조속한 처리 촉구
홍문표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한나라당 농어촌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여·야·정이 합의한 13개 항목의 농어업대책을 실행하기 위한 예산안 및 법률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날 소속 위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FTA 후속 대책 논의에 여야가 따로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더더욱 안 된다. 지금 우리 농어민은 한미FTA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 그리고 피를 말리는 고통과 공포 심리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여러모로 정치 상황이 복잡한 시점에서 피해보전직불제, 면세유 연장 및 확대, 축산사료 원료 무관세, 축산발전기금 2조 5000억원, 간척지 농업적 이용, 축산·어업 소득 비과세 범위 확대 등 13개의 합의사항을 나라도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외에도 농어민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 제시된 10개의 추가 건의사항 반영도 요구했다. 직격탄을 맞고 있는 농어촌·농어민·축산인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여·야·정이 합의한 13개항과 추가안을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홍 예비후보는 오랜 동안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 장점을 바탕으로, 지역 곳곳을 돌며 시린 손을 잡아주고 발로 뛰고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밝게 웃으며 돌아섰다.



■ 주요 약력
△ 1947년 홍성군 홍동면 출생
△ 건국대 농화학과 졸업
△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 한나라당 충남도당 위원장
△ 17대 국회의원(한나라당, 홍성·예산)
△ 17대 국회농림해양수산위원회 간사
△ 17대 대통령직인수위 경제2분과 인수위원
△ 대한하키협회 회장 겸 아시아하키협회 부회장
△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 한국해상재난구조단 총재
△ 한나라당 지명직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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