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11 총선]농민의 절절한 심정 잘 아는 농민이 대표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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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11 총선]농민의 절절한 심정 잘 아는 농민이 대표가 돼야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2.01.0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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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영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인터뷰

 


4·11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난 달 13일부터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본지는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 순으로 예비후보자를 인터뷰해 총선출마와 관련한 소신과 비전, 공약과 정책방향 등을 지면에 옮겨 싣는다. 이번 호에는 정보영(홍성·예산 지역위원장)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자를 만나본다. <편집자 주>


정보영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는 진정한 농민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6남 1녀 중의 장남으로서 성적도 좋았고 기대도 많았지만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농촌에서 봉사를 하겠다는 정 예비후보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그러다 예산농업전문대학 축산과에 진학해 전문적인 지식을 익히고 새로운 기술도 배웠다. 4-H활동을 통해 본격적으로 농민운동에 눈을 뜨고 지·덕·노·체의 4-H이념을 생활화함으로써 특히 농업·환경·생명의 가치를 창출하고 청년농업인으로서 우리 농업과 농촌사회를 이끌어갈 전문농업인으로서 자질을 배양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홍성군농민회 초창기 창립 회원으로 부회장을 맡으며 농촌문제와 관련해 집회와 시위 등에 참여하고 농민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농민의 절절한 심정을 제일 잘 알고 있는 농민이 농촌지역에서 대표자가 되어야 한다. 농민의 권익 향상을 위해 수백 차례의 집회와 시위에 참여해 수세폐지, 농산물 수입 반대 등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힘썼다”

정 예비후보는 2대 홍성군의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농촌문제를 정치적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군의원으로 활동하면서 1년 동안 144건의 조례안을 개정하거나 폐지하는 등 전면 재정비했다. 특히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소신껏 활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 정치 통해 농민 대변하는 참 정치인 될 것
정 예비후보는 행정수도 이전 문제로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도 하고 과학비즈니스벨트 관련 집회 등에도 참가해서 지원 연설도 했다. 각종 선거 때는 홍성과 예산의 지역위원장을 맡아 흩어져 있는 지역의 진보 민주 세력을 모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보수 세력이 강한 홍성군에서는 민주당 소속 당선자를 내지 못하는 어려움에 봉착해 힘겨웠다.

“군의원은 국회의원이나 중앙당 간부가 지역을 방문하거나 지역구 행사에 참여할 때 동석하는 경우가 많고 이 같은 결과는 군의원이 국회의원과 중앙당으로부터 현안에 대한 협조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기초의회가 중앙정치에 예속돼 독립성을 갖지 못하는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특히 기초의원들은 중앙당과 국회의원으로부터 벗어나 독립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현재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의 보좌역이라는 모순된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은 구조가 안타깝다. 따라서 정치권에 들어와 국가적인 차원의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터라 중앙 정치를 실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국회의원이 되려 한다. 홍성·예산은 농촌지역이기 때문에 지역의 농민이 대표가 되는 게 맞다”

수도권 규제 강화·한미FTA 등 지역현안 문제 해결
충남도청 이전으로 새롭게 조성되는 내포신도시로 인해 홍성과 예산의 원도심 공동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또한 양 군에 걸쳐 조성되는 내포신도시로 인해 여러 가지 행정적 비효율성 문제가 나타나 행정구역 통합 문제가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 현안에 대해 정 예비후보는 이렇게 답했다.

“충남도청 이전으로 내포신도시가 조성되면 홍성과 예산의 지역 경제에 타격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겠지만 도청과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 모색도 가능하다고 본다. 원도심 공동화 문제는 궁극적으로 중앙의 정책과 맞물려 있다. 현 MB정권에서 느슨하게 풀어준 수도권 규제를 강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수도권을 규제하면 많은 공장과 기관들이 이곳 홍성과 예산으로 몰려들 것이다. 친환경적인 공장 위주로 유치하여 인구 유입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또한 18대 대선에서도 야권 후보 당선이 확실시 되는데, 힘 있는 정당의 국회의원이 안희정 지사를 도와 안정적인 도청 건설에 힘을 보태야 한다. 홍양저수지와 예당저수지 등 저수지 수질 개발에 역점을 둘 것이며 친환경농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용운 선사와 김좌진 장군, 성삼문 선생, 최영 장군 등 절개 있는 선조들이 많이 나왔다. 이러한 역사 자원과 오서산·용봉산의 관광자원, 광천토굴 새우젓·남당리 대하·홍성한우 등의 먹거리타운과 연계하여 관광도시 벨트화를 추진하겠다”

한미 FTA로 인한 농·축산인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해 말 홍성군청 앞과 예산역 앞에서 한미FTA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1인 시위를 펼치고 촛불집회를 이끌었다.정 예비후보는 한미FTA로 인한 농촌의 피해 대책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과반의 의석 차지로 비준안 무효를 선포하는 것을 우선으로 들었다.

“한미FTA는 우선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 이번 한미FTA 비준안 처리는 한나라당의 국회의원 수가 많아서 처리된 것일 뿐 위헌의 소지가 많다. 따라서 현재의 비준안을 무효화시키고 다시 재협상에 들어가야 한다. 발효가 되기 전에 민주통합당이 다수당이 된다면 원천적으로 무효화시키고 충분히 재협상이 가능하다”며 강하게 주장했다.

통합진보당과 야권 단일화 꼭 이룰 것
한편 야권 단일화의 가능성에 대해 묻자 “야권 단일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통합진보당의 김영호 예비후보가 등록을 한 상태이고 앞으로 꾸준히 만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만약 단일화가 안 되면 결국 둘 다 지는 싸움이 될 것이다. 서로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논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예비후보는 군민들을 향해 “농민들의 삶에 구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농민들도 이제는 공정한 삶을 살아야한다. 그리고 존중받고 대접받아야 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마을공동체 개념이 도입된 그런 마을이다. 홍성·예산 군민들과 함께 더불어 발전하는 그런 꿈을 심을 수 있도록 많은 지지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




■ 주요 약력
△ 금마초, 홍성중, 홍성고(30회) 졸업
△ 예산농업전문대학 축산과 졸
△ 홍성군 4-H 연합회장
△ 새마을지도자
△ 금마농협감사
△ 홍성YMCA 이사·감사
△ 홍성군 지역발전협의회 위원
△ 홍성군의회 의원
△ 열린우리당 충남도당 조직국장
△ 민주당 홍성·예산지역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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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신문 선거보도 지침에 의거 예비후보자 인터뷰는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마무리하며, 향후 선거관련 예비후보자 인터뷰는 제공자료를 기초로 보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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